[갤럭시 언팩] S펜·UDC·120Hz 최신 기술로 무장한 '갤럭시Z 폴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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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1-08-1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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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자 요구 수용해 더 크고 부드러운 화면, 폴더블에 최적화된 활용성, 멀티태스킹 강화 등에 초점

  • 더 튼튼해진 하드웨어... 폴더블폰 최초로 방수 지원

  • MS, 구글 등과 협력해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앱 개발

  • 톰브라운과 협업 지속... 시그니처 디자인 적용한 한정판 발매

갤럭시Z 폴드3.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 5G'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폴드3를 개발하며 이용자의 요구를 수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폴드 시리즈 이용자는 △더 크고 부드러운 화면 △좌우로 접히는 화면에 최적화된 활용성 △멀티태스킹(동시작업) 강화 등을 요구했다.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는 폴드3를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완성했다.

폴드3에 탑재된 7.6인치 대화면 AMOLED 2X 메인 디스플레이(해상도 2208x1768, 화면비 4:3)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인터넷, 동영상 등을 풀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화면에 에코스퀘어 기술을 적용해 전작보다 29% 밝아졌음에도 배터리 소모는 줄었다.

폴드3의 메인 디스플레이와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두 배 부드러워진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인터넷을 스크롤하거나 게임 등을 즐길 때 한층 자연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특징이었던 S펜을 폴드3에 적용해 이용자가 생산적인 작업과 멀티미디어 감상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폴드3의 대화면으로 영상통화를 하면서 S펜으로 삼성 노트를 실행하고, 여기에 바로 통화 내용을 적을 수 있다.

폴드3는 폴드 에디션과 프로 등 두 가지 S펜을 지원한다. 두 모델은 모두 폴드3의 메인 디스플레이에서도 안심하고 필기할 수 있도록 충격 완화 기술이 적용된 특수 프로 팁을 적용했다. 기존 S펜보다 지연시간도 줄여 실제로 필기하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감각을 제공한다.

멀티태스킹 강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폴드3에서 새로 선보이는 '플렉스 모드 패널' 기능을 활용하면 화면을 90도로 접는 플렉스 모드에 최적화되지 않은 앱도 화면 절반에만 표시해줘 효과적으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왼쪽 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하면서 오른쪽에서 또 다른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최대 3개의 앱을 메인 디스플레이에 띄울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 기능으로 모든 앱을 분할 화면에나 팝업창으로 실행할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앱을 터치 한 번에 바로 불러오는 '앱 페어' 기능도 지원한다. 노트북 작업 표시줄처럼 '태스크바'를 화면에 고정해 원하는 앱을 더 빨리 실행하고 앱끼리 이동을 더 빨리 할 수 있다.
 

갤럭시Z 폴드3. [사진=삼성전자 제공]
 

하드웨어 내구성 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다. 폴드3는 전작보다 무게, 두께, 폭 등이 모두 줄어 한층 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로 IPX8 등급의 방수를 지원해 실수로 제품에 물을 쏟아도 안심할 수 있다.

제품 외관에는 튼튼한 '아머 알루미늄' 소재와 코닝 '고릴라 글라스 빅투스(커버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외부 충격에도 한층 강해졌다. 디스플레이 구조를 최적화하고 연신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소재의 보호필름을 적용해 메인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전작보다 1.8배 향상시켰고, 동시에 터치감도 개선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이드어웨이 힌지'와 '스위퍼' 신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제품을 펼쳐도 더 단단하게 고정되며, 먼지나 외부 입자의 유입을 막았다. 삼성전자는 폴드3를 출시하며 독일 인증기관 '뷰로 베리타스'로부터 20만번의 폴딩(접었다 펴기) 테스트 검증을 받았다.
 

갤럭시Z 폴드3.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폴드3를 개발하며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사용자 경험 강화에도 집중했다. 이를 위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기업과 협력해 폴더블폰 전용 앱을 확대하기 위해 힘썼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앱으로 화상 회의를 할 때 폴드3를 펼치면 전체 화면으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보면서 회의 참가자의 얼굴도 볼 수 있다. 아웃룩 앱은 폴드3를 위한 이중 창 모드를 지원해 노트북처럼 메일 본문과 메일 목록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용자가 일반 앱을 폴더블폰에서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험실' 기능도 선보인다. 실험실 기능을 활용하면 이용자는 앱을 전체 화면, 16:9, 4:3 등으로 전환하며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원격 테스트 랩을 활용하면 개발자는 어디에서든 원격으로 접속해 자신의 앱이 폴더블폰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할 수 있다.

폴드3는 오는 27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확산을 위해 폴드3의 가격을 전작보다 크게 낮췄다. 폴드3 256GB 모델은 199만8700원, 512GB 모델은 209만7700원에 판매한다. 256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그린, 팬텀 실버 등 세 가지 색상으로, 512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실버 등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한다.

S펜은 제품과 별도로 판매하며, 폴드 에디션은 5만5000원, 프로는 12만1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에 앞서 폴드3 국내 사전 판매를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다.
 

갤럭시Z 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왼쪽), 갤럭시Z 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오른쪽). [사진=삼성전자 제공]
 

한편, 삼성전자는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력해 '갤럭시Z 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을 선보인다. 톰브라운 에디션은 폴드3의 최신 기술과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결합한 한정 모델이다. 국내에선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판매하며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12일 오전 9시부터 응모를 받는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폴드3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제품이다. 개방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갤럭시 생태계와 함께 모든 일상의 경험을 극대화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Z 폴드3 인포그래픽.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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