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에 상위 5위 출격시키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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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8-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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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바둑 순위 1~5위 총출격…2연패 도전

커제 9단을 눕히고 농심신라면배 우승컵을 탈환한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마지막 한자리는 원성진 9단의 몫이 됐다. 이로써 '한·중·일 바둑 삼국지'에 한국 바둑 순위 상위 5위가 모두 출격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기사 5명이 연승전을 벌이는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우승 상금 5억원)이 10월 11일 개막한다.

이번 회도 각국 기원에서 온라인 대국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 탓이다. 

지난달 25일, 선발전을 통해서 5명 중 4명의 기사가 확정됐다. 신진서·박정환·변상일·신민준 9단이다. 당시 와일드카드는 추후에 발표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날 와일드카드가 발표됐다. 와일드카드를 쥔 기사는 바로 원성진이다. 그는 와일드카드로 처음 농심신라면배 무대를 밟는다. 지금까지 와일드카드 최다 지명은 이창호 9단(9회)이다.

기전을 주최하는 주식회사 농심의 관계자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성진이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와일드카드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성진은 올해 24승 8패(8월 9일 기준), 승률 75%를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막을 내린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는 17전 전승 신화로 구단(셀트리온)을 우승시킨 바 있다.

이로써 기전 2연패에 도전하는 5명은 바둑 순위 상위 5위로 구성됐다. 1위는 신진서(1만228점), 2위는 박정환(1만3점), 3위는 변상일(9940점), 4위는 신민준(9751점), 5위는 지난 7월 8년 7개월 만에 상위 5위에 안착한 원성진(9656점)이다.

원성진은 "좋은 기회를 받았다. 후원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처음 농심신라면배 대표로 나갔을 때가 2003년(3연승)으로 10대였는 데 이제 맏형으로 출전하니 감회가 새롭다.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이 13회 우승으로 1위에 올라있다. 2위는 중국(8번), 3위는 일본(1번)이다. 전 회에서는 신진서가 중국에 빼앗긴 우승컵을 3년 만에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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