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재명측, 음주운전 옹호하나…대선 최악의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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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8-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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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캠프 박진영 대변인 “대리비 아끼고 싶은 마음 모르는 소리”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1년 남녀공동복무제와 징모병 혼합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병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이 2일 이재명 경기지사 측을 겨냥, “어디 옹호할 게 없어서 음주운전을 옹호하나”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주운전, 대리비 아끼고픈 맘, 가난이 죄냐?’ 2022년 대선 최악의 망언이 이재명 캠프에서 터져나왔다”며 이렇게 적었다.

하 의원은 “음주운전 전과자 이 지사가 대선에 출마한 것 자체가 코미디인데, 대변인까지 나서서 삼복더위에 국민들 염장을 지르는 것은 대체 무슨 저의냐”며 “이 지사는 전국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하 의원은 “고(故) 윤창호씨 친구들과 함께 윤창호법을 만든 당사자로서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음주운전은 예비살인에 준하는 범죄다”고 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가난해서 대리비 아끼려고 음주운전을 한다? 이 또한 양심을 지키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들을 모독하는 발언”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가난한 서민들은 모두 음주운전하나”라며 “그동안 음주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비싼 외제차를 모는 부유층이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지난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를 겨냥, “음주운전 범죄 경력자의 공직 기회가 박탈돼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캠프의 박진영 대변인은 지난달 “젊은 시절부터 출세해서 승용차 뒷자리에 앉아서 다니던 사람은 모르는 서민의 고뇌가 있다”며 “힘든 하루를 마치고 소주 한 잔 하고픈 유혹과 몇 만원의 대리비라도 아끼고 싶은 마음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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