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부양책 기대감 높아지며 상하이종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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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8-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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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1.97%↑선전성분 2.25%↑ 창업판 1.55%↑

중국증시 마감[사진=로이터]

8월 첫 번째 거래일인 2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93포인트(1.97%) 급등한 3464.29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4.95포인트(2.25%) 상승한 1만44798.16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3.18포인트(1.55%) 오른 3493.36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도 8.26포인트(0.52%) 상승한 1599.47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 대금은 각각 6578억 위안, 8549억 위안으로, 9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항공기제조(5.87%), 시멘트(5.61%), 주류(5.46%), 자동차(5.39%), 기계(4.06%), 농약·화학비료(3.51%), 조선(3.47%), 전자IT(3.19%), 식품(2.93%), 가전(2.67%), 환경보호(2.56%), 제지(2.52%), 방직기계(2.4%), 금융(2.37%), 부동산(2.15%), 화공(2.09%), 방직(1.68%), 의료기기(1.63%), 건설자재(1.61%), 전력(1.59%), 교통운수(1.59%), 발전설비(1.58%) 미디어엔터테인먼트(1.32%), 바이오제약(1.32%)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석탄(-2.39%), 가구(-0.91%), 전자기기(-0.4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증시는 제조업 경기 지표의 부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크게 상승했다. 당국 부양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중국 차이신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1.0)는 물론 전월(51.3)을 밑도는 수치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다. 7월 지표는 기준점인 50을 넘긴 했지만 수요가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 제조업 생산지수와 신규 주문지수는 각각 16개월,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제조업 PMI도 비슷한 모양새다. 공식 제조업 PMI는 50.4로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이 본격화한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 예상치인 50.8에도 못 미쳤다.

코로나19 확산세도 심각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1일 하루 중국 내 지역사회 감염에 의한 신규 확진 및 무증상 감염자는 각각 55명, 44명으로 집계됐다. 절대적인 환자 수가 많지는 않지만,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안정됐던 질병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최근 중국 본토 확진자는 18개 성 27개 도시에서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회복 속도를 늦추는 신호가 잇달아 나타나면서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점쳤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660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9% 하락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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