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해역서 피랍된 한국 선원 4명 무사 석방..."건강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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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8-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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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 공관 마련 장소서 보호받는 중

  • 행정절차 완료·항공편 확보되면 출국

  • '5월 피랍' 한국민 1명 등도 6월 석방

서아프리카 가나 해역 한국인 피랍 추정 지점. [사진=연합뉴스]

올해 서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두 건의 한국민 납치 사건이 모두 해결됐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아프리카 기니만 인근 해상에서 현지 어선을 타고 조업하던 중 해적 추정 납치단체에 피랍됐던 한국 선원 4명이 전날 밤 10시경 무사히 석방됐다.

두 달 여 만에 석방된 선원들은 대체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현지 공관이 마련한 안전한 장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이들은 행정절차가 완료되고 항공편이 확보되는 대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국 선원과 함께 해적에 납치됐던 제3국 국적 선원 1명도 석방됐다. 현지 한국대사관 측은 이 선원의 귀환 절차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20일 기니만 인근 해역에서 해적에 납치된 한국 선원 1명과 외국인 선원 4명도 피랍 41일 만인 지난 6월 29일 석방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정부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피랍된 우리 국민의 가족과 상황을 수시 공유해 왔으며, 석방된 우리 국민이 신속히 가족과 통화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피랍사건 인지 직후 외교부 본부 및 현지 공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현장대책반을 각각 설치,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하고 조속한 석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정부는 우리 국민 안전 최우선, 납치단체와의 직접 협상 불가 원칙에 따라 선사 측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피랍사건 관련국 당국과도 수시로 필요한 정보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교부는 최근 기니만 인근 해역에서 해적에 의한 피랍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해역 내 조업 자제를 당부했다.

외교부는 "기니만 해역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피랍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고위험해역 진입 자제 등 현지 우리 국민,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함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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