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한반도본부장 "남북대화 재개 위해 北에 인도적 지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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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7-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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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외교원 국제문제회의…"남북연락선 복원, 북미대화 재개에 기여 기대"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9일 화상으로 열린 '2021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9일 북·미 비핵화 해법과 관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 목표로 하는 '중간단계' 합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해 인도적 지원 등의 기여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노 본부장은 이날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주최로 열린 '2021 외교안보연구소(IFANS) 국제문제회의'에서 "한·미가 이미 협력 의사를 표명한 바 있는 인도적 지원, 협력 등은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며 대화 여건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할 수 있다는 게 한국과 미국, 국제사회의 입장"이라면서 "대북 협력사업은 미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라는 틀이 있기 때문에 이를 종합적으로 감안하며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북핵 문제가 단번에(원스트로크)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므로, 중간 단계 (합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점진적, 단계적 접근을 해나가자는 게 지금 입장"이라고 말했다.   

노 본부장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간에 선순환 구조를 복원하고 북·미 대화를 재개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본부장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를 포함한 그간 한·미 협의 과정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적 목표로 하자고 계속 이야기해왔고, 정상 공동성명에도 포함됐다"며 "그리고 북핵 문제는 하룻밤 사이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올오어낫싱(일괄타결)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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