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임기 내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 묻는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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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7-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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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소통수석, MBC라디오 출연…“최종 목표는 비핵화”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27일 청와대에서 남북 간 통신 연락선 복원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남북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계속 견지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임기 내 정상회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건널 수 있는 징검다리를 놓아가며 개선할 것”이라며 “남북 정상회담 역시 그 징검다리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가장 낮은 단계인 통신선복원 단계”라며 “앞으로 냇물을 건너가다 보면 징검다리도 필요해서 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징검다리 놓아가며 양국 간 생길 수 있는 암초를 극복해가야 한다”면서 “남북 정상회담도 그렇고, 최종 목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도달과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4월부터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수 차례 교환하며 양측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수석은 남북이 기존 합의를 바탕으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사자 남북 공동발굴 등이 명시된 9·19 군사합의 이행과 관련해 “지난 싱가포르 회담 토대 위에서 미국의 대북정책 방향이 발표됐는데 저희도 마찬가지”라며 “기존 남북 관계 합의 토대 위에서 출발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남북이 통신연락을 복원하기로 한 계기에 대해선 “4월은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3주년 된 달”이라며 “남북 정상이 친서를 주고 받게 된 결정적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결정적 계기는 여러 번 친서를 주고 받으면서 양 정상이 가지게 된 신뢰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부연했다.

박 수석이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매개로 방역과 민생지원이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엔 “그것은 앞으로 협의해 나갈 문제”라며 “남북 간 코로나 문제가 현안은 틀림없다”고 답했다.

그는 “국제사회와 약속한 상황도 있어 복원된 채널을 통해 그런 문제 포함한 그 모든 것들의 가능성 열어 놓고 논의를 앞으로 해나가야 할 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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