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잡아라”…하반기 전자담배·냄새저감 연초 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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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07-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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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담배·냄새 줄인 연초 ‘주목’

  • 담배업체들, 신제품 출시 ‘봇물’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 3 듀오 문라이트 실버'(위), BAT코리아 '글로 에코 패키지'(아래). [사진=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 제공]


올해 하반기 담배업계 키워드는 ‘냄새’다. 

담배 제조사들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다. 여기에 냄새 저감 연초도 연이어 등장하면서 업체 간 경쟁은 뜨거워질 전망이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궐련 판매량은 35억9000만갑으로 전년(34억5000만갑) 대비 4.1% 증가했다. 2016년(36억6000만갑)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9년 국내 담배 시장은 17조1900억원 규모로 형성됐다. 이중 연초 시장은 15조1800억원,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1조8700억원 규모를 보였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지난해 2조원 규모를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담배업체들은 전자담배 시장 공략을 위해 신제품 출시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달 초 한정판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3 듀오 문라이트 실버’를 선보였다. 신규 홀더 캡과 도어커버 4종도 함께 내놨다.

오는 9월에는 ‘아이코스 일루마’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품은 담배 가열 기능을 개선한 제품이다. 흡연 후 담뱃잎이 남는다는 단점을 개선했으며 내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BAT코리아는 지난달 ‘글로(glo) 에코 패키지’를 출시했다. 포장 크기를 기존 대비 30% 줄인 제품이다. 글로 기기 표면도 스크래치에 강한 무광 코팅으로 마감 처리해 기기를 감싸는 PVC 보호 필름을 제거했다.

9월에는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 스틱 두께가 기존보다 4㎜가량 굵어진 제품인 ‘글로 하이퍼’와 가벼운 무게로 편의성을 개선한 ‘글로 프로 슬림’ 등이 거론되고 있다.

KT&G가 지난해 선보인 궐련형 전자담배 ‘릴 솔리드 2.0’의 후속작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릴 솔리드 2.0은 성능과 디자인을 한층 강화한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2세대 모델이다.
 
냄새 뺀 일반 담배의 변신

국내 담배 시장에서 냄새를 줄인 궐련형 전자담배가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일반 담배도 냄새 저감 제품을 속속 내놓으며 변화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BAT코리아는 지난 19일부터 던힐 브랜드 최초로 냄새 저감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수퍼슬림 더블캡슐 담배 제품 ‘던힐 파인컷 일렉트릭 크러쉬’와 ‘던힐 파인컷 스무스 크러쉬’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던힐 브랜드 최초로 냄새 저감 기술을 적용해 사회적 배려를 고려하는 성인 흡연 소비자를 겨냥했다”고 말했다.

KT&G는 2019년에 출시된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를 시작으로 가장 최근 출시된 ‘레종 프렌치 아이스 블랑’까지 기존 담배 제품군에 다양한 냄새 저감 제품을 추가했다.

JTI코리아도 지난 3월 ‘메비우스 LBS(Less Breath Smell) 트로피컬 믹스 3㎎’를 출시하며 LBS 라인업을 확장했다. LBS 라인업은 입에서 나는 담배 냄새를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LBS 제품군은 믹스그린, 옐로우 등 총 9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담배는 냄새라는 특성으로 불가피하게 주변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비교적 냄새가 적은 궐련형 전자담배나 냄새 저감 연초의 인기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던힐 파인컷 일렉트릭 크러쉬와 스무스 크러쉬(왼쪽), JTI코리아도 ‘메비우스 LBS(Less Breath Smell) 트로피컬 믹스 3㎎’.[사진=BAT코리아, JTI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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