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청해부대 하루새 61명 확진...승조원 300명 확진 막을 골든타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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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1-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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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정 내 공조기 통한 비말 확산 우려 현실화

  • 공중급유기 KC-330 2대·강감찬함 승조원 급파

문무대왕함(4400t급). [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최초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대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이 됐다.

18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청해부대 확진자가 61명 추가됐고, 3명이 폐렴 증세로 추가 입원했다"며 "추가 입원 환자 3명은 폐렴 증상이 의심돼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6명, 17일 1명에 이어 이날 6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68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는 승조원 300여명에 대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 중 101명에 대한 결과로, 나머지 200여명에 대한 PCR 검사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는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날 3명이 폐렴 의심 증상으로 입원함에 따라 관련 증상으로 현지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8명으로 늘었다.  

합참 관계자는 "집중 관리를 받고 있는 환자는 3명이며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인 KC-330으로 후송이 가능할 것으로 의료진이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해부대 34진 집단 감염 사태 주원인으로는 아프리카 현지 기항지에서 군수물자를 적재한 것이 꼽히고 있다.

KC-330 2대는 이날 문무대왕함 승조원 후송을 위해 출발한다. 합참은 지난 15일부터 KC-330 현지 급파를 계획했다. 하지만 비행을 위해 운항 경로에 있는 20여개국과의 영공 통과 협조를 구하느라 시간이 지체됐다. 

아울러 청해부대 34진 승조원이 타고 있는 문무대왕함을 한국까지 운항할 대령급 장교와 함정 운용 필수 인력은 해군 강감찬함 승조원들이 맡는다. 

군 관계자는 "정원이 300여명인 KC-330에 확진자 간 거리두기 등 고려해 1대당 청해부대원 150여명이 탑승할 것"이라며 "문무대왕함과 같은 DDH-Ⅱ급 구축함인 강감찬함 운용 승조원들이 문무대왕함 귀항 임무를 맡기 위해 함께 출발한다"고 밝혔다.

해상을 통한 문무대왕함 귀환에는 한 달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문무대왕함 방역작업과 승조원들의 임무 교체에 열흘, 한국으로 귀항하는 데 30일 정도다.

청해부대 34진은 지난 2월 8일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으로 파병됐다. 국내에 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되기 전이다. 지난 2일 기항지에 들른 직후 감기와 유사한 코로나19 증상 발현자가 나왔지만 간이검사나 PCR 검사 없이 감기약만 처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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