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전태일 따라걷기' 등 노동인권 체험교육 영상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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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07-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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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내 중·고등학교 보급…탐사예능 방식 흥미 유발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아주경제 DB]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중·고등학교에 '랜선으로 만나는 노동인권 체험교육 동영상-응답하라! 노동인권!'을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동영상은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개발한 노동인권 영상자료로, 체험 중심 학교 노동인권 교육 활성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지원을 위해 개발됐다.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탐사예능 방식으로 구성됐다.

내용은 전태일기념관을 중심으로 한 '전태일 따라 걷기 코스' 3편,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이 바탕이 된 'G밸리 미래 보기 코스' 3편 등 모두 6편이다.

'전태일 따라 걷기 코스'에서는 평화시장과 명보다방, 창신동 봉제공장, 전태일 동상, 전태일기념관 등 전태일 열사 흔적을 따라 걸으며 노동 존중 사회로 가는 길을 체험한다.

'G밸리 미래 보기 코스'는 서울 구로구·금천구 일대 산업단지인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거리와 키콕스벤처센터, 한국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남구로역 인력시장,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 등을 걸으며 구로공단이 '서울디지털단지'를 넘어 미래로 가는 과정을 살펴본다.

기존 노동인권 교육은 흥미 유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018년 실시한 서울 학생 노동인권 실태조사에서 응답자 38.6%가 기존 노동인권 교육에 대해 '지루하다·재미없다'고 평가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현장 교원으로 구성된 교원지원단을 통해 자유학년제·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등 교육 과정과 연계하고, 하종강 성공회대 교수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내용을 보완했다. 여기에 학생·전문 MC가 출연하는 탐사예능 방식 제작 등으로 재미를 더했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동영상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 수업에서 노동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인식하길 바란다"며 "다양한 방식의 노동인권 교육으로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 시민성과 역량을 갖추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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