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식업 특화' 상품 출시한 LG유플러스, "연 800억 매출 목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오수연 기자
입력 2021-07-13 16: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매장 필수 통신 상품 패키지 제공…세무·배달·구인 무상 솔루션

  • 피자 위 토핑까지 보인다…지능형 CCTV로 안심

  • 소매업, 오피스형 사업자 특화 상품 확대…소상공인 집중 공략

13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김현민 담당, 임장혁 그룹장, 권지현 팀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요식업 소상공인도 '찐팬'으로 모신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요식업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 상품을 출시해 상생을 키워드로 기업 간 거래(B2B) 시장 매출 확대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1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요식업 특화 소상공인 대상 패키지인 'U+우리가게패키지'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U+우리가게패키지'는 결제안심인터넷을 기본으로 인터넷 전화와 지능형 CCTV 등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요식업 소상공인들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결제안심인터넷만 가입해도 총 9종의 솔루션을 최대 12개월간 무료 제공한다.

국내 330만명 소상공인 중 요식업 종사자는 63만명으로, 전체의 20%에 달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해만 해도 14만명이 창업했다. 요식업 소상공인은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한 이래로 매출이 감소하고, 본업 외에도 매장 방역과 배달까지 신경 써야 고충이 커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요식업종 소상공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 특화 솔루션을 만들었다. 요식업, 배달업 선도 기업인 더본코리아, 우아한형제들과 협업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요소를 발굴해 'U+우리가게패키지'를 전면 개편했다.
 
소상공인 특화 인터넷·CCTV·전화…"피자 위 토핑까지 보인다"
결제안심인터넷 서비스는 유선인터넷 장애 시 즉각 무선인터넷으로 전환돼 끊김 없는 카드결제 서비스가 가능한 소상공인 특화 서비스다.

지능형 CCTV인 '매장안심형 CCTV'도 기능을 높였다. 360도 상하좌우 조절이 가능한 특수 카메라와, 최대 5배 줌이 가능한 가변초점 카메라로 사각지대 없이 조리 환경을 관리할 수 있다. 최근 음식 배달이 늘며 위생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진 만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간담회에서 공개한 시연 영상에서는 피자 위 작은 토핑 하나까지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더본코리아, 도미노피자와 손잡고 각각 전국 270개, 108개 매장에 매장안심형 CCTV를 설치한다. 향후 일반 고객도 매장 조리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은 "CCTV 설치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소비자가 실시간 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는 정부 시범 사업에 참가한 상태다. 다만 직원 개인정보 침해 등 우려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 우려에 대해서는 "모든 영상을 클라우드 서버에 자동 저장해 카메라 영상에 외부 접근을 원천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전화에는 통화연결음·발신자표시·착신전화 등 부가서비스 3종을 무료 제공한다. 특히 최근 매장 방문 시 QR코드 인증과 수기 명부 작성 대체 수단으로 주목받는 080 방문출입관리 서비스도 무료다.

이 외에도 각 분야 선도 사업자와 제휴를 체결하고 △세무(세친구), △매출관리(캐시노트), △구인(알바천국), △금융(삼성카드), △검진(메디우스), △배달(배달의민족), △렌털(LG전자), △방제·청소(토마토세븐), △식자재 비용관리(도도카트) 등 특화 솔루션 9종을 제공한다.

김현민 LG유플러스 SOHO사업담당은 "9개 분야 선도 기업과 제공하는 솔루션 혜택을 합치면 (사업장에서) 약 100만원 상당의 비용이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모델이 도미노피자에 설치된 매장안심형 CCTV를 통해 피자 조리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소상공인도 '찐팬' 만든다…올해 가입자 40%↑ 매출 800억 목표
LG유플러스는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제휴사와 협력을 확대해 업종별 특화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 구성으로 소상공인도 LG유플러스의 '찐팬'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특화 서비스를 토대로 B2B 분야 소상공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신규 가입자를 40% 이상 확대하고, 오는 2025년까지 매출 30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한다.

향후 요식업을 넘어 매장기반의 소매업, 오피스형 사업자 등으로 특화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 그룹장은 "올해 800억~900억 매출을 목표로 한다"며 "타사의 경우 기존 가정용, 기업용 상품을 그대로 제공하지만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특화 상품을 제공한다는 데서 차별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담당은 "이번 패키지 상품 개편은 소상공인을 위해 별도의 사업체계를 갖추고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제공하는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사장님들이 본업에만 집중하실 수 있도록 가장 적합한 상품 제공과 업종별 패키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