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확진자 99.7%가 미접종자"... 백신의 델타 변이 대응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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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1-07-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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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파감염은 고작 0.3%... 바이든 "백신 접종 완료하면 델타 변이에 높은 저항력 갖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전염병연구소 소장 "델타 변이 미국서 곧 지배종 될 것"[사진=AP·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에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예방백신 접종이 델타 변이에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임을 입증할 수 있는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대부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99.7%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자로 집계됐다. 돌파감염은 0.3%에 불과했다.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인 52%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 접종이 델파 변이에도 효과가 있음이 입증된 것이다.

실제로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가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도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한다. 논문에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회까지 완료하면 변이 바이러스 예방효과가 95%에 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렇게 우수한 변이 바이러스 대응력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는 백신 접종을 집단 면역을 위한 목표치만큼 달성하지 못해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연방 정부의 의료 정책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으로 인해 많은 미국인이 백신 접종을 뒤로 미루거나, 백신 접종 자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전체 미국인의 절반 이상인 55%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1차 접종 인원 포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미국인은 델타 변이에 대한 저항성을 포함해 높은 면역력을 갖게 된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전염병연구소 소장도 "델타 변이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이 보호 수단이 될 수 있는 만큼 부디 백신 접종에 응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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