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6일부터 '종이' 백신 여권 발급...국내 이용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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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07-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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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이 이달 말 코로나19 백신 여권 발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11일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NHK 시사토론 프로그램인 '일요토론'에 출연해 해당 사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하는 '백신 여권'은 오는 26일부터 각 지역자치단체 별로 신청을 받아 '종이 서면' 방식으로 발급할 예정이며, 디지털 증명 방식을 차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발급 대상은 일본에서 해외로 출국하려는 일본 내·외국인 거주자로, 이를 소지하고 해외에 입국할 경우 각국의 방침에 따라 방역 조치를 면제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백신 여권에는 발급 대상자 성명과 국적, 여권 번호와 백신 접종 날짜, 접종 백신 종류 등이 기재되며, 스가 내각은 백신 여권의 국내 이용을 일단 유보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 여부로 부당한 차별이 발생하거나 접종을 강제하는 분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토 장관은 향후 일본 국내에서 접종 증명 제도를 운용할지 여부는 별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은 백신 여권을 일본 국내에서 스포츠 경기를 비롯한 각종 대형 행사 입장 제한을 완화하거나 음식점 할인 혜택 등의 '백신 인센티브'와 연계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에 제안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백신 여권 발급 계획은 앞서 6월 중순 가토 장관이 일본 정부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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