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회·방역’ 전방위로 文 때린 野 토론배틀 대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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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7-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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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론배틀 선발 대변인 첫 논평

5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에서 1위 임승호 대변인(왼쪽 두번째), 2위 양준우 대변인(왼쪽 세번째), 4위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왼쪽)과 화상으로 참여해 3위를 한 김연주 상근부대변인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를 통해 선발된 대변인들이 9일 첫 논평을 내놨다. 양준우 대변인은 ‘자립형 사립고 소송’, 김연주 상근부대변인은 ‘강서구 일가족 사망사건’,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은 정부 방역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들은 다양한 의제를 가져와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양 대변인은 이날 첫 논평에서 “현 정권의 일방적인 자사고 지정 취소 행보의 중간 성적표가 나왔다”며 “취소 처분을 받았던 10곳의 학교가 모두 승소했다. 사실상 문재인 정권의 교육정책은 ‘10전 10패’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당장 조희연 교육감의 행보부터가 모순이니 설득력이 있을 턱이 없다”면서 “본인 자녀의 외고 진학에 대해 ‘내로남불 비판을 받아들인다’면서도 ‘자사고 폐지는 계속하겠다’고 하니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양 대변인은 “다수와 소수를 나누고 갈라치는 행보는 이미 문재인 정권과 여당만으로도 족하다”며 “교육당국이 챙겨야 할 것은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지 학생들마저 갈라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김연주 상근부대변인은 강서구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기초수급자 일가족의 사연을 언급, “강서구 일가족 사례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는 것은 집값 폭등으로 인해 주거 복지의 사각 지대에 내몰리고, 우왕좌왕하는 코로나 대응과 백신 보릿고개로 위기 상황을 불러온 정부 탓”이라고 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을 ‘선진국 그룹’으로 격상시키자 문 대통령이 “지위에 걸맞은 국제사회에서의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한 것을 언급한 김 상근부대변인은 “거시경제의 지표가 세계 10위권 내에 안착하고 있는 점이 명백하다 한들, 먹고 사는 문제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는 국민 현실이 이어진다면 우리는 과연 자랑스럽다 말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했다.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은 코로나 재확산과 관련,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임명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지난 주말 8000여명이 모인 민노총의 시위에 대해서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정부를 보며 기 기획관은 어떠한 생각을 갖고 또 어떠한 입장개진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애당초 전문성 부족은 물론,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인사가 청와대에서 방역을 총괄하고 있으니 방역대책이 신뢰와 일관성을 가질리 만무하다”며 “지금은 대유행의 위기부터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다만 이후에는 행여 잘못된 정책판단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받은 것은 아닌지 살펴보고 책임소재도 가려야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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