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8룡, 정책 언팩쇼서 경제 성장·복지 확대 필요성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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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7-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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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경선 후보 6인, 오는 11일 발표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자들이 7일 경기도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후보 정책 언팩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7일 자신들의 공약과 비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책 언팩(unpack·공개)쇼'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후보 8명이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후보들 대부분 우리 사회의 문제로 양극화와 불공정을 꼽으며 경제 성장과 복지 확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저녁 경기도 파주시의 한 스튜디오에서 정책 언팩쇼에서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이 지사는 현재 우리 사회는 '저성장과 대전환의 위기'라며 "위기에는 강력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 △강력한 산업경제 재편 △미래인재 양성 △대규모 과학기술투자 △규제 합리화 등을 정책으로 제시했다.

이 지사는 "투자, 대대적 인프라 확충, 강력한 사업 개편, 미래인재 양성, 대규모 과학기술 양성 등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등 복지 확대가 국민의 삶을 개선할 뿐 아니라 우리 경제를 한 발짝 더 성장 사회로 밀어낼 것"이라고 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다운 승리'를 강조했다. 그는 "서로 생각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우리의 목표는 하나"라며 "내년 대선의 승리, 민주당 정권의 재창출이다. 민주당답게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꿈과 성취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세 분 대통령께서 이루지 못하신 꿈을 완성하는 일 또한 우리의 책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 분 대통령을 거울로 삼겠다. 청출어람, 세 분 대통령께 배웠지만 더 잘하고 싶다"며 "그것이 저의 특별한 책임"이라고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국민이 강한 대한민국의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혁신 경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고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개막하겠다”고 했다.

그는 "청년에 대한 사회적 상속으로 기회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국민평생역량개발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맞춤형 서비스 복지와 마이마이 복지로 돌봄을 강화하고, 5대 도시 철도 지하화로 갈라진 도시를 잇겠다. 지방 분권으로 균형 발전 4.0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노 전 대통령 이야기를 꺼내며 '사람이 높은 세상'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꿈은 우리 가슴에 노란 깃발이 되어 펄럭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람 사는 세상에서 20년이 지났지만,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극화와 불공정, 막대한 불로소득과 특권의 카르텔로 많은 국민은 정당한 땀의 대가를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미애가 가고자 하는 세상은 양극화와 불공정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라며 "선택적 정의, 가짜 공정에 맞서 정의와 공정, 법치(정공법)가 숨 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박용진 의원은 소득·법인세 동시 감면, 모병제 전환 등을 제시하며 '발상 전환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공약으로 △연 수익률 7% 국부펀드 △국민 행복적립계좌 △혁신기업 투자 △모병제 전환 및 남녀평등복무제 도입 △군인연금제 개혁 △김포공항 부지 20만 가구 주택 공급 등을 내놨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완전고용으로 빈부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지사는 기업이 직원 1명을 고용하면 정부나 지자체가 월급 일부를 지급하는 '취직 사회 책임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두관 의원은 LH 사태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한 것이라며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국을 5개 메가시티, 2개의 특별자치도(제주·강원)로 개편해서 연방 수준의 '5극 2특 체제'를 만들겠다"고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3대 위기의 소방수가 되겠다고 했다. 양 지사는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해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동생산성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9일부터 사흘간 국민 여론조사(50%)와 당원 여론조사(50%)를 통해 본경선에 진출할 6명의 후보를 확정한다. 최종 확정된 경선 후보 6인은 오는 11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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