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농푸스프링, 주가 하락세 속 위안치썬린 생수업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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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7-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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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탄산수 강자 위안치썬린 '미네랄 워터' 출시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농푸스프링.

중국 ‘국민생수’ 농푸스프링(農夫山泉, 홍콩거래소, 09633)에 악재가 겹쳤다. ‘후쿠시마산 복숭아 탄산수’ 논란으로 주가 하락세를 겪는 가운데 강력한 라이벌까지 등장했다.

7일 중국 36커 등에 따르면 페리에를 꺾고 중국 탄산수 시장 1위 자리에 오른 위안치썬린(元氣森林)이 최근 생수 업계에 발을 내딛었다. 위안치썬린 산하 음료 브랜드인 ‘와이싱런(外星人)’이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에서 천연 광천수 ‘유쾅(有礦)’을 출시한 것이다.

유쾅은 중국 윈난성 원시림의 심층암반수다. 천연 미네랄 워터라는 콘셉트로 깔끔하고 투명한 포장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유쾅은 아직 오프라인 매장에선 출시되지 않았고, 온라인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만약 오프라인 판매까지 시작하면 농푸스프링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중국 생수 시장에서 농푸스프링은 점유율 1위로 시장 절대 강자다. 하지만 탄산수 업계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위안치썬린의 생수는 소비자들에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게다가 최근 농푸스프링은 새롭게 출시한 복숭아맛 탄산수 음료 제품에 ‘일본 후쿠시마산 복숭아’라고 표시를 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 이에 농푸스프링은 지난달 27일 공식 성명을 발표해 "일본산 후쿠시마에서 수입한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단지 후쿠시마 복숭아의 독특한 맛을 개발해 살려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위안치썬린이 생수거물 농푸스프링을 뛰어넘을 수는 없지만, 최근 주가 하락에 시달리고 있는 농푸스프링이 경쟁자의 도전을 가볍게 여겨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홍콩증시에 상장 후 돌풍을 일으켰던 농푸스프링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30%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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