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용자로 눈 돌리는 카드론…카드사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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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1-07-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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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카드 카드론 이자율 인하 가세…전업 카드사 총 4곳으로 늘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카드업계가 고신용자를 잡기 위해 장기카드대출(카드론) 금리 경쟁을 펼치고 있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업 카드사들이 카드론 이자율을 하향 조정하며, 고신용자 고객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달 1일자로 장기카드대출 이자율을 1%포인트 낮춘 4.5∼19.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까지 현대카드는 카드론에 5.5∼23.5% 이자를 매겼다. 최고금리 조정은 이달 7일 시행하는 법정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수순이며, 최저금리는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이자율을 1%포인트 낮춘 것이다.

현대카드가 이자율 인하에 가세하면서 5% 미만의 카드론 최저금리를 적용하는 전업 카드사는 기존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롯데카드에 더해 4곳으로 늘었다.

은행계 카드 중에는 SC제일은행과 수협은행이 4%대 카드론을 제공한다.

앞서 KB국민카드는 올해 3월 고신용자의 카드론 금리를 최저 3.9%까지 줄였다. 나머지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최저금리는 5.36∼6.9%에 분포한다.

카드사의 카드론 최저금리 경쟁에 나선 것은 고신용자 신용대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과거 카드론은 은행권보다 금리가 높고, 신용도에도 영향을 미쳐 고신용자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신용자 대상 경쟁이 가열됐다. 여기에 주식, 부동산, 코인 등 자산 투자 열기와 코로나19 장기화가 더해지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출 수요가 계속 되고 있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기준으로 8개 카드사(7개 전업사, BC카드) 신규 카드론 집행액은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10조6000억원대에서 올해 13조6000억원대로 증가했다.

정부가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강화하며 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하지만 카드사 대출은 내년 7월부터 강화된 DSR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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