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부터 이어지는 주요 기업의 잠정실적 발표는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25일 코스피는 사상 최대치를 돌파한 후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증권가 전망을 종합하면 코스피는 지난달 25일 신고점(3302.84)을 돌파한 후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번 주에는 2분기 실적 호조 등 모멘텀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삼성전자, LG전자를 시작으로 주요 기업들이 실적 발표에 들어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포인트(0.01%) 내린 3281.78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만 기관은 2269억원, 외국인은 130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어닝 시즌 전망은 세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이는 어닝 시즌 기간 중 코스피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꾸준히 오르고 있는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고려할 때, 현재 시장 예상치(51조3000억원)를 웃도는 실적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어닝 시즌과 같은 빅 서프라이즈엔 미치지 못하겠지만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아울러 3분기엔 다시 한 번 분기 최대치 경신이 예상된다. 기업이익 전망 호조 지속성이 유지될 수 있겠다고 보는 이유"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 호조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코스피 기업이익 전망 역시 이와 동행성을 지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행성의 지속은 3분기 및 4분기 이익 전망에 대한 추가 상향으로 이어지며 이익 전망 호조세를 강화할 수 있다"고 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제적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제는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이라며 "마침 2분기 실적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가 이번 주 예정돼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1조원에 육박한다. 3분기와 4분기의 실적 추정치도 상향조정 중이다. 메모리 반도체 생산과 디스플레이 부문 수익성 개선 효과에 기인했다"며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횡보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가 현실화되면, 증시의 추가 강세 가능성을 예상해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증권가는 2022년 이익 성장률 전망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중기적 시각에서 경계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어닝 시즌을 통해 이런 흐름이 반전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3월 말 20.2%를 기록한 2022년 코스피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은 현재 14.1%로 둔화됐다. 반도체를 제외하면 이 수치는 9%까지 낮아진다.
 

[사진=KTB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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