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신젠타그룹, 커촹반서 11조원 조달...콰이서우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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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7-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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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증권거래소, 신젠타그룹 커촹반 상장 승인

  • 상장 후 신젠타그룹 기업가치 68조원 뛸 것 전망

[사진=신젠타그룹 누리집 갈무리]

세계 최대 '농업공룡' 신젠타그룹(先正达集团·Syngenta Group)이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벤처 스타트업 기업 전용증시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상장을 통해 약 11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3일 중국 경제 매체 커촹반르바오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밤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신젠타그룹의 커촹반 상장을 승인했다면서 신젠타그룹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서 650억 위안(약 11조3847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젠타그룹이 성공적으로 상장하게 되면 올해 들어 세계 시장에서 최대 규모 IPO가 된다. 이는 지난 1월 중국 대표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콰이서우(快手)가 홍콩 증시서 기록한 올해 최대 IPO 기록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앞서 콰이서우는 홍콩 IPO를 통해 420억 홍콩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6조원을 조달한 바 있다. 다만 신젠타그룹은 구체적인 상장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상장 후 신젠타그룹의 기업가치가 최대 600억 달러(약 68조원)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스위스 농업화학 기업인 신젠타그룹은 지난 2017년 켐차이나(중국화공그룹)에 인수됐다. 당시 켐차이나가 중국 기업의 단일 해외 투자 건으로 최대인 430억 달러를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6월 중국 양대 국유 화학 대기업인 켐차이나와 시노켐(중화집단그룹)이 농화학 부문을 분리·합병해 신젠타그룹으로 새로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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