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건희 ‘쥴리’ 거론 “치명적 실수…물꼬 터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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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7-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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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제가 쥴리니, 호스티스니 별 얘기 나오는데 기가 막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인 '명불허전보수다'에서 '정상국가로 가는 길'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뉴스버스’ 인터뷰와 관련, “치명적 실수였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씨) 본인의 입으로 본인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한 정무적 판단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전날 보도된 ‘뉴스버스’ 인터뷰에서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에 호스티스니, 별 얘기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라며 친여 성향의 매체가 제기한 ‘강남 룸살롱 출신설’, ‘유부남 검사 동거설’ 등을 반박했다.

홍 의원은 “그거, 하는 거 아니다. 상대방이 누구라도 그런 이야기는 정치판에서 하기가 어렵다”며 “그런데 본인 입으로 물꼬를 터 버렸으니까, 이제 그 진위에 대해 국민들이 집요하게 검증하려고 들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대응할 만한 성질의 것이 아닌데, 너무 일찍 그걸 객관화시키고 일반화시켜서 과연 윤 전 총장한테 무슨 득이 되겠느냐”며 “좀 잘못 판단했다”고 했다.

홍 의원은 “SNS나 옐로페이퍼나 이런 데서나 거론될 문제가 정식으로 지면에 활자화되고 거론돼 버렸으니 상당히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의 입당 문제에 대해 “국민의힘에 입당 안 한다고 단정적으로 하면 지지율이 폭락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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