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KT엠하우스, KT알파로 새출발…"2025년 거래액 5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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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06-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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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계 허물어지는 커머스 업계

  • 개별 보단 합병 시너지로 생존

KT그룹의 T커머스 계열사인 KTH와 모바일 쿠폰 사업자인 KT엠하우스가 합병해 KT알파(KT alpha)라는 이름으로 1일 공식 출범한다.

정기호 대표이사가 수장을 겸하는 나스미디어와 자회사 플레이디의 광고·미디어커머스 역량을 kt 알파 사업과 연결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유통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까지 5조원의 취급고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정기호 KT알파 대표는 3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디지털 커머스 시장에선 채널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라며 "개별사업자로서 경쟁력보다는 합병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와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사업 시너지 창출과 함께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발굴하고 2025년까지 취급고(거래액) 5조원을 달성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기호 KT알파 대표. [사진=KT알파 제공]

KT알파는 TV와 모바일을 넘나들며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선다. 최근 KTH의 T커머스 사업인 K쇼핑이 TV 채널에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라방)을 중계하는 새로운 시도를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KT알파는 K쇼핑의 모바일 라방 중계에 바로 결제 기능 등을 추가해 채널 간 융합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KT알파는 양사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특정 카테고리를 공략하는 '버티컬 커머스'를 추진해 2030세대 고객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MZ세대를 겨냥한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리플'과 프리미엄 기프트 셀렉샵 '우선샵' 등을 통해 커머스 사업을 확장한다.

KT알파는 이와 함께 정 대표가 겸임하는 국내 최다 유튜브 디지털 광고 집행 업체 나스미디어와 종합 마케팅 솔루션 업체인 플레이디와의 융합도 시도한다. 나스미디어와 플레이디가 광고 사업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한다.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자체 브랜드(PB) 상품 개발 등이 사업 모델로 손꼽힌다. 맞춤형 건강 솔루션인 '알파 플러스'와 같이 PB 또는 NPB(공동기획상품) 개발과 마케팅도 주목된다. 해외 유명 브랜드 중심으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KT 알파는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경쟁력 있는 브랜드 개발 및 기획을 통해 독점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남정훈 KT알파 커머스기획본부장, 조성수 KT알파 경영기획총괄 전무, 정기호 KT알파 대표이사 사장, 이상만 KT알파 뉴비즈사업단장. [사진=KT알파 제공]

K쇼핑의 온라인 쇼핑몰 구축·운영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머스 솔루션 플랫폼 사업도 추진한다. 사업별 맞춤형 쇼핑몰 구축부터 효율적인 사업 운영, 통합 판매 관리, 마케팅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KT엠하우스가 그동안 기업 간 모바일 쿠폰 거래(B2B) 사업을 하면서 축적한 영업력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KT엠하우스는 지난해 모바일 쿠폰인 '기프티쇼'의 판매 금액이 5000억원을 돌파한, 기프티쇼 B2B 시장 1위 사업자다.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정 대표이사는 "7월말에 한국적인 브랜드를 갖고 동남아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는 해외 진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직진출이 아닌 역직구 플랫폼 쇼피, 티몰 등과 손잡고 진출하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KTH와 KT엠하우스의 기존 경험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커머스의 판을 넓히고, 연결하고, 뒤집어서 디지털 커머스의 새 장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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