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강남 직결 무산…"B노선 연계 용산역까지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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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1-06-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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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철산위 심의·의결

김포·검단(인천)~서울 주요도심 간 철도 이동경로. [이미지= 국토교통부 제공]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기존의 정부안인 '김부선'(김포~부천)에 GTX-B 노선과 연계해 용산역까지 직결 운행될 전망이다. 또 4차 국가철도망 계획 초안에서는 제외됐던 대구·광주를 잇는 이른바 ‘달빛내륙철도’는 신규사업으로 추가 반영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마련해 철도산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공청회, 전문가토론회, 지자체·관계기관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한 내용이다.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국토부는 고질적인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GTX 3개 노선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GTX-D 노선을 신설해 급행철도 서비스 수혜지역을 확대한다.

GTX-D 노선에는 이른바 '김부선'으로 불리는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을 신설하고, GTX-B노선(송도∼마석) 사업자와의 협의를 거쳐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GTX-B노선을 공용해 신도림, 여의도를 거쳐 용산역 등 서울 도심까지 열차 직결 운행을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B 노선을 공용해 운행할 경우 김포와 인천 검단에서 신도림역, 여의도역, 용산역 등 서울 도심까지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2·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외곽의 주요 개발지역과 서울 간 이동 편의성을 위해 도시철도 연장형 광역철도 등 신규 광역 철도 사업도 추진해 출·퇴근 이동 시간을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병목구간의 선로용량 확충, 단절구간 연결·전철화 등 사업을 통해 국가철도망의 운영 효율성도 대폭 높인다. 철도 운행 집중구간인 경부고속선 광명~평택 2복선화 사업 등으로 용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공항철도 등 기존 철도 노선에 속도가 더 빠른 열차를 투입하는 급행화 사업도 진행한다.

여기에 열차 운행 단절구간(Missing Link)을 연결해 수도권과 지역 거점 또는 지역 거점 간 연계성을 제고하고, 비전철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도 추진할 전망이다.

지역 거점 간 이동속도도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고속철도 운행지역을 확대하고, 기존노선의 선형을 개량하는 식이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목포), 인천발·수원발 KTX 등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하고, 서해안 지역 등 고속철도 소외지역에 신규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철도도 신규사업으로 추가 반영했다. 서대구에서 광주 송정까지 이어지는 199㎞ 구간이다. 6개 광역시·도를 경유해 지역균형발전 및 지역 거점 간 연결성 강화효과가 크고,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횡축 철도망을 확대하는 등 정책 필요성을 고려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전주~김천 사업은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하되, 사전타당성조사 등을 통해 타당성이 확보되는 노선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또 비수도권에 광역철도를 대폭 확대해 지방 대도시권 조성·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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