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법조인 평생 과거에 매달려…경제 대통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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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6-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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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치 프레이즈는 ‘공정한 성장’…미래 만들어갈 대통령 필요해”

  • 윤석열 최재형 홍준표 원희룡 등 범야권 주자 대부분 판‧검사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8일 “지금 야권 후보라고 거론되는 분들이 대부분 판‧검사 출신들이다”라며 “법조인들은 평생 과거에 매달리는 분들이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이렇게 밝히면서 “미래를 만들어갈 대통령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가 경제나 안보 쪽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고민을 해왔다. 나라의 기둥이 경제와 안보인데, 그쪽으로 분명한 비전과 전략을 갖고 있는 대통령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범야권 대선주자 대부분이 법조인 출신이란 점을 지적한 것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검사, 최재형 감사원장은 판사 출신이다. 당내 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또한 검사 출신이다. 홍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이기도 하다. 유 전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KDI에서 근무한 ‘경제통’이다.

유 전 의원은 “경제가 성장해야 우리 인구 문제, 양극화, 불평등 문제를 비로소 해결할 수 있다”면서 “‘공정한 성장’을 캐치 프레이즈로 내세웠다. 어떤 때보다 경제성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디지털 혁신인재 100만명 양성 △노동개혁 △공정소득 등을 공약으로 언급했다. 디지털 혁신인재 양성과 관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서 치고 나갈 수 있게 하는 게 결국 인재”라며 “인재가 우리 경제를 먹여 살린다는 생각으로 인재를 기르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노동개혁과 관련해선 “역대 정부에서 노동시장의 차별, 이중구조를 없애는 노동개혁에 실패했다”며 “쉽지 않은 일이지만 노동개혁을 꼭 해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공정소득에 대해선 “소득이 일정 기준 이하인 저소득층, 빈곤층에게만 차별적으로 지원금을 드리겠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대선 지지도와 관련, “당 밖에 거론되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이 언제 입당하실지 불투명한 상태라서, 지금부터 야권 단일후보를 확정할 때까지 그 기간동안 상당히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지지도도 이제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 선출과 관련해선, “제가 10년 넘도록 개혁보수를 주장하면서 ‘보수가 변해야 정치가 변한다’고 했는데, 이 대표도 그 변화의 대열에 동참했던 분이다”면서 “그런 변화의 노력이 국민의힘에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고,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출마선언과 관련, “출마선언을 따로 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7월 적당한 시점에 제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비전과 전략, 정책에 대해 국민들께 소상히 말씀드리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준표 의원이 자신을 ‘맏아들’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누가 홍 의원에게 맏아들이라고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맏아들이란 표현을 되게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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