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텍, '주가 7%↑' 녹십자 수입 모더나백신 국가출하승인 소식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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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1-06-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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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텍이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텍은 오후 1시 4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18%(750원) 오른 1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1643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651위다.외국인소진율은 0.87%,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08배, 동일업종 PER은 17.11배다.

식약처가 녹십자가 신청한 모더나 코로나 19 백신 5만5000여회분에 대해 국가출하승인을 했다는 소식에 아이텍 주가가 지속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텍의 자회사 송정약품은 녹십자랩셀과 콜드체인 백신 유통 위탁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지난 16일 ‘모더나 코비드-19백신주’ 5만5000여회분에 대한 검정시험과 제조·시험 자료검토로 효과성, 안전성, 품질을 확인했으며, 국가출하승인 기준에 적합해 출하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가출하승인이란 백신의 제조단위(로트)별로 식약처의 검정시험 결과와 제조원의 제조·시험 결과에 대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백신이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국가가 백신의 품질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제도다.

녹십자를 통해 수입되는 모더나코비드-19백신주는 식약처 검정을 통해 mRNA 백신으로 시험관 내 단백질 발현시험, 확인시험, 함량시험 등을 실시하여 효과를 나타내는 유전물질과 유전물질을 둘러싼 지질나노입자 성분의 양 등을 측정했다. 순도시험, 엔도톡신시험 등을 실시하여 제품이 오염되지 않았음을 확인했고(안전성) 제조사 품질보증책임자가 발행한 품질시험 자료를 검토해 품질의 일관성을 확인했다.

아이텍 자회사 송정약품은 백신 및 전문의약품 유통사로, 전국 보건소 및 600여 개 병·의원과 군부대 등에 각종 백신 등 전문의약품을 공급한다. 지난 5년간 연평균 2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녹십자 출신 유영구 대표가 미래약품을 거쳐 2008년 송정약품을 창업했다.

한편 아이텍은 지난 8일 시스템반도체 패키징 기업 유니칩스와 손잡고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아이텍은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전문 기업으로 생산된 웨이퍼와 반도체 칩을 전수 검사해 양품과 불량을 판별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반도체 팹리스(설계)과정부터 R&D(연구·개발)에 참여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웨이퍼 테스트 프로그램을 만들어 생산 효율성을 강화함은 물론 강도 높은 혁신 활동을 통해 끊임없이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선제적 대응으로 16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순차적으로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아이텍은 지난 5월에는 대만 현지업체인 프로완社와 계약을 맺고 대만 반도체시장 진출을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진출을 알린 바 있다.

유니칩스는 비메모리반도체의 검증에 필요한 샘플 패키지 제작 지원에 특화된 공정과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 각 제품별로 납기, 가격, 품질의 중요도에 따라 샘플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사는 기본적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정보 및 분석자료를 상호 공유하고 성공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반도체 산업부양책 확대로 투자부담이 적고 인력확보가 중요한 반도체 팹리스를 중심으로 성장해 하이실리콘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그러나 반도체 테스트시장의 기술력은 한국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국내 테스트업계 강자인 아이텍이 충분히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장혁 아이텍 대표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대만 시장에 이어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글로벌 시장진출에 있어 초석을 다지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 세계 시장규모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산업규모는 2494억 위안(약 43조4379억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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