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베트남 호치민시, 코로나 확산으로 대중교통 중단... 4명이상 집합금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오코지마 히로요시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06-21 11: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신종 코로나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규제가 더욱 강화돼, 거리에 인적이 끊긴 호치민시 정부청사 앞 (사진=NNA)]


베트남의 경제도시 호치민시는 20일 오전 0시부터 민간의 배차서비스 이용과 버스와 택시 등 공공여객 교통기관의 운행을 중단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4차유행에 따른 지역사회 감염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한 조치다. 직장을 제외한 공공장소에 모일 수 있는 인원도 3명까지로 제한하는 등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어,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19일, 관련 각 기관에 신종 코로나 대책강화에 관한 지시 10호(10/CT-UBND)를 발령했다. 시 전체에 새롭게 추가된 규제는 ◇필수가 아닌 모든 서비스와 (노점 등) 등록되지 않은 시장의 활동중단 ◇오피스, 학교, 병원을 제외한 공공장소에서 3명을 초과한 집회금지 ◇식료품, 의약품 구입과 공장 및 기업에서 노동부와 보건부가 허용한 사유 외 외출금지 ◇정부기관과 외국기업 등 각종 사업체들은 직접적인 활동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업무로 이행 등. 기간은 명시되지 않았다. 총리지시 15호(15/CT-TTg)에 따른 사회격리조치 기한은 29일까지이나, 20일에 도입된 조치는 가장 엄격한 총리지시 16호(16/CT-TTg)에 포함된 내용의 일부를 준용한 강화된 규제다.

■ 화물과 오토바이 택시는 운행가능
호치민시 인민위의 신규 지시에는 교통국에 대해, 육로와 수로의 공공여객 수송서비스의 운용을 일시적으로 중단, 사람의 이동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식료품, 필수품, 원자재 등 화물수송과 종업원들의 출퇴근 지원 서비스는 방역대책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호치민시 교통국은 19일 공문서 6346호(6346/TB-SGTVT)를 통해, 20일 오전 0시부터 ◇시내버스 ◇성시의 경계를 넘는 노선버스 ◇택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9석 이하의 사륜차 배차서비스 등의 운용을 일시 중단하도록 했다.

그랩 등 배차서비스는 승용차를 이용한 여객수송은 할 수 없지만, 오토바이를 이용한 여객수송은 계속 운행할 수 있다.

■ 다낭시, 수십 명 감염확인
다낭시에서는 주말에 지역사회 신규감염자가 24명 확인됐다. 18일에 30대 남성 1명의 감염이 확인됐으며, 감염경로가 같은 확진자가 23명 추가됐다.

시 인민위는 19일, 긴급대책에 관한 공문서 3770호(3770/UBND-KGVX)를 발출, 20일 정오부터 음식점의 실내취식을 금지했으며, 포장 및 배달서비스만 가능하도록 했다. 해수욕장 이용도 금지됐다. 기간은 다음 지시가 있을 때까지.

꽝응아이성, 꽝남성, 트어티엔후에성 등 다낭시 인근 지방정부는 다낭시와의 인적왕래를 제한하는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여객수송 서비스 운용중단 및 다낭시에서 이동한 사람들에 대한 격리조치 등이 시행되고 있다.

■ 주말 지역사회 감염 1000명 이상
보건부에 의하면, 18일부터 20일 저녁까지 지역사회 감염자 수는 전국적으로 1030명 증가해, 4월 말부터 시작된 4차유행의 누적감염자 수는 9944명이 됐다.

18일에 259명, 19일에 471명, 20일 저녁까지 300명.

4차유행 누적감염자 수는 박장성에서 5000명 이상으로 가장 많았으며, 호치민시와 박닝성이 1500명 이상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호치민시는 감염 급증으로 박닝성을 제치고 두 번째 감염지역이 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