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막힌 출장길...우리 기업 바람 1위는 '중·일 출장'

김성현 기자입력 : 2021-06-17 16:40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기업의 최대 애로사항 중 하나가 ‘해외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근무는 물론 해외 영업활동 자체가 불가능해지면서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특히 대중국, 대일본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출기업들은 백신 접종이 활성화된 만큼 정부가 출장길을 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17일 한국무역협회가 국내 540개 중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대중국 수출환경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9%가 중국과 사업을 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이 ‘출장’이라고 답했다. 

중국 출장을 위해 가장 바라는 정부 지원정책으로는 ‘복잡한 출입국 절차 간소화’(67.0%), ‘양국 간 백신 여권 도입’(65.7%), ‘중국 정부의 초청장 및 비자 발급 확대’(46.9%), ‘전세기 등 항공편 확대’(21.3%) 순으로 응답했다.

지난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신임 주한일본대사 초청 간담회’에서도 한·일 경제인 1순위 희망사항이 ‘기업인 입국 제한 완화’였다.

일례로 한 기업은 일본 파견직원의 경영관리자 승인을 일본 정부로부터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일 간의 비자발급이 원활하지 않아 출국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일본 출국과 관련해서는 양국 모두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접종을 완료한 기업인 간에는 현재 잠정 중단상태인 기업인 특별입국 절차(비즈니스 트랙)를 재개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힘써주기를 희망했다. 현재 대만 등 일부 국가와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트래블 버블(격리면제 여행 허용)을 중국, 일본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요청도 나왔다.

이를 두고 우리 정부가 국내 수출기업 정책지원 확대를 위해 대중국, 대일본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학희 한국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요청사항을 정부에 전달해 정책지원 확대를 요청하겠다”며 “주한 중국대사관, 주한 중국 지방정부 등에도 초청장과 비자 발급 원활화, 항공편 확대 등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도 국내 기업들의 이 같은 어려움을 파악하고 관련 조치에 관심을 가진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는 “인적 왕래 재개 시점은 국내외 감염상황이나 방역조치 이행상황 등을 감안하여 종합적으로 판단해 나가야 하지만 가급적 조기에 왕래를 재개하여 일한 경제계 인사들의 의미 있는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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