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78% 2학기 등교 확대 '찬성'…교원·학생 50%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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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06-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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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원·학부모·학생 설문…165만명 응답

  • 중·고등학생, 원격·등교수업 병행 선호

  • 방역 강화 방안 '교직원 백신' 59.7%

지난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월촌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 시작 전 조회시간에 방역수칙을 교육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학부모 78%가 2학기 전면 등교에 적극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원·학생 찬성 비율은 각 50% 안팎에 그쳤다.

교육부가 지난 3~9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교원 약 14만명, 초3~고3 학생 약 56만명, 학부모 약 95만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7%가 2학기 등교 확대를 긍정적으로 봤다.

'매우 긍정적' 39.8%, '긍정적' 25.9%로 각각 집계됐으며, '보통'(15.7%)을 포함하면 총 81.4%에 달한다.

설문 대상별로는 학부모 77.7%가 긍정적이었다. 교원은 52.4%, 학생은 49.7%만이 찬성했다.

초·중·고 중에선 초등학교 찬성 비율이 높았다. 학생 76.6%, 학부모 79.2%가 2학기 등교 확대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돌봄 문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고등학교는 찬성 학생 비율이 26.1%에 불과했다. '매우 부정적', '부정' 응답은 55%를 차지했다. 중학생도 긍정 응답 비율이 41.0%로 초등학생보다 낮았다. 이들은 지금처럼 원격·등교 수업 병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등교 확대에 대비한 학교 방역 강화 방안에 대해선 '교직원 백신접종 추진'(59.7%), '학교 방역지침 보완'(45.4%), '급식 운영 방안 개선'(41.8%) 순으로 필요성이 제기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집중 지원 부분은 '학습 결손을 위한 학습 보완'(60.4%)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졌다.

교육부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2학기 전면 등교 대신 '포괄적 등교 확대'라는 표현을 썼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공통 문항을 제시했는데 이미 전면 등교 중인 지역도 있어 이같이 표현했다"며 "초등학생들에게 전면 등교라는 용어가 와닿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의견을 반영해 오는 20일 구체적인 2학기 전면 등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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