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km 밖에서 유람선 실시간 관제…KT, 5G 무인자율운항선박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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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6-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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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의 KT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KT 직원이 포항운하를 자율운항하고 있는 선박을 원격으로 실시간 관제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KT가 경기도 과천에서 5G 네트워크를 통해 300여km 떨어진 포항운하의 자율운항 선박을 원격 관제했다. 선장 없이도 선박이 10km 거리를 성공적으로 운항했다.

KT는 16일 현대중공업지주의 자율운항 솔루션·항해 보조 시스템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와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포항운하와 경기도 과천의 관제센터에서 5G 자율운항 선박 관제 및 제어 서비스 시연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연회는 포항운하와 과천에 위치한 KT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KT는 5G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자율운항선박을 원격 관제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아비커스는 독자 개발한 자율운항시스템을 선박에 탑재해 사람이 개입되지 않은 완전 자율운항을 시연했다.

포항에서는 아비커스의 자율운항·자동이접안 기술을 적용한 12인승 유람선이 포항운하의 폭이 매우 좁은 내항과 환경 변수가 많은 외항, 형산강 하류 등 약 10km 구간을 선장 없이 운항했다.

동시에 포항운하에서 300여km 떨어진 경기도 과천의 KT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는 자율운항 선박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한 고화질 영상과 센서 정보를 5G 네트워크를 통해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받아 원격으로 실시간 관제하고 제어했다.

초고속·초저지연 5G 특성을 활용해 원격지에서 실제 선박 탑승 형태와 유사한 시각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시연도 진행됐다. KT는 초저지연 5G 통신 기술로 실시간 선박 주행 영상을 관제센터로 전송했다. 

세부적으로는 △자율운항 중인 선박의 360 어라운드 영상 실시간 감시, △해양 5G 사물인터넷(IoT) 라우터와 연계한 원격 운전제어, △선박 내 라이다·레이더 정보 확인 등이 KT 네트워크관제센터와 포항운하 인근에 배치한 이동형 관제 차량에서 동시에 원격으로 이뤄졌다.

양사의 이번 시연은 무인자율운항선박 기술의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양사는 앞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KT가 서비스 중인 LTE에 기반을 둔 해양 IoT 서비스와 해양안전 서비스와 연계해 이·접안 데이터, 환경 데이터(날씨·해무 등)를 활용한 신규 선박 관제·자율운항 관련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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