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는 벌써 추석 연휴 여행 '달'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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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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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투어·참좋은여행 등 주요 여행사 '활짝'

  • 자가격리 없는 유럽중심 상품 선봬

해외여행 기대감이 커지면서 여행사들이 다양한 해외여행상품 판매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정부의 여행 안전권역(트래블버블) 추진과 백신 접종자 대상 해외 단체여행 허용 방침은 잔뜩 웅크렸던 여행업계를 모처럼 들뜨게 했다. 기회를 잡은 여행업계는 다양한 상품을 쏟아내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참좋은여행이 추석 연휴를 겨냥해 내놓은 스페인 여행상품은 이미 출발을 확정 지었다. 16일 기준으로 14명이 예약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안전권역 추진 후보지인 괌도 8월 14일과 18일, 9월 18일 출국이 확정됐다. 예약 인원은 140명을 웃돈다. 

하나투어도 한국인이 자가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유럽국가 중심의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스위스와 그리스, 터키, 체코 등이다.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지난 5월 출시한 두바이, 몰디브, 스위스, 하와이 등 4개 지역 여행상품에 대한 문의도 활발하다. 몰디브는 코로나19 사태 후 첫 신혼여행(허니문) 고객도 나왔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1년 넘게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이 그 어느 업계보다도 크다"며 "정부 방침에 맞춰서 다양한 상품을 마련 중이고, 자가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상품도 다양하게 판매 중"이라고 전했다.

실시간 항공권 판매금액을 동결한 '얼린 항공권'으로 인기를 끈 인터파크투어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항공권, 호텔·리조트, 묶음 상품 등을 판매하는 '얼린 여행 상설관'을 마련하는가 하면,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유럽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문의는 종전보다 2~3배가량 늘었다. 오는 가을에는 유럽 전세기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고객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모든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 여행 재개 준비를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여행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공개한 노랑풍선은 안심여행 기획전을 준비 중이다. 백신 접종자만 갈 수 있는 국가와 접종을 하지 않고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만 있으면 갈 수 있는 국가로 나눠 상품을 판매한다.

앞서 노랑풍선이 지난 6일 밤 CJ온스타일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한 '유럽 인기 일정 3선' 묶음 상품은 전파를 탄 1시간여 동안 5만2000명이 예약·결제를 했다. 이날 방송에서 결제된 금액은 200억원을 웃돈다. 우리나라 홈쇼핑 판매 여행상품 사상 최대 실적이다. 상품 구입고객이 노랑풍선에서 항공권까지 예약하면 총 판매금액은 1000억원이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노랑풍선 측은 기대했다.

신속 유전자 증폭 검사(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거나 코로나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안심 인증여행' 상품도 선보였다. 방역을 준수하고 여행지의 위생과 안전, 방역의 대처방침을 강화하는 등 여행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구성된 해외여행 상품으로, 해당 국가는 △유럽 △하와이 △괌 △중앙아시아 등이다. 

국내외 여행자보험의 최대 보상액(해외 질병 치료 한도/국내 질병 입원 한도)을 기존 500만원에서 각 3000만원까지 높였다. 그 외에 실시간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현지 지정병원 연계, 불편사항 접수창구 운영 등 실제로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구상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잠시 멈춰 있었던 하늘길이 다시 열릴 것이라는 희망의 분위기를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여행업계의 다양한 상품이 잠자고 있던 여행 감성을 다시 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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