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공군 비행단 방문..."성희롱·성폭력 방지 조치 현장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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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6-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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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발생한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관련 조치

정영애 여성가족부(여가부) 장관이 지난 10일 오전 충남 논산 국방대학교에서 민·관·군 고위정책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위한 성평등 정책'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여가부]

여성가족부(여가부)가 최근 발생한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군 비행단을 직접 방문,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여가부에 따르면 이번 현장점검은 권익침해방지과장을 단장으로 하고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법률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점검단이 실시한다.

점검단은 오는 16일과 18일 각각 경기 성남에 위치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공군본부 포함)과 충남 서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점검단은 공군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보호 및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제도 및 시스템 운영 등을 포함한 성희롱·성폭력 방지 조치 사항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과거 성희롱·성폭력 사건 발생 현황 및 관련 재발방지대책 수립 여부와 폭력예방교육 등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이번 사건을 통해 조직문화 혁신과 관리자들의 문제 인식개선이 중요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군대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제도나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개선사항 등을 살펴보는 한편, 우리 사회 전반의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산의 한 공군 부대에서 복무 중이던 A씨는 지난달 22일 부대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 측은 A씨의 극단적 선택 배경으로 선임 중사 B씨의 강제 추행과 부대 측의 미흡한 보호조치,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 회유를 지목했다.

이에 여가부는 지난 1일 군대 내 성폭력 사건의 처리 과정과 전반적인 조직문화에 대한 현장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를 위해 향후 국방부와 협의를 거치겠다고 했다.

정 장관은 8일 오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A씨 추모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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