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전국 첫 자율주행 로봇개발···사물인터넷 종이팩 수거대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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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재천 기자
입력 2021-06-1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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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초 탄천에 시범 도입···사업비 3억3000만원 투입

자율주행 도서관 로봇.[사진=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15일 전국 첫 자율주행 도서관 로봇을 개발하고,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종이팩 수거대도 설치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공모한 2021년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에 ‘자율주행 스마트 도서관 로봇’을 선정했다.

시는 총사업비 3억3000만원(국비 2억3000만원 포함)을 들여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 도서관 로봇 개발에 나선다.

내년 초 탄천 1.2㎞ 구간에 시범 도입하는 도서관 로봇(길이 1.8m*높이 0.6m*폭 1m)은 장애물을 감지하는 라이다 센서, 위성 항법 자율주행 알고리즘 등이 적용돼 시범 구간 3개 지점을 자율 주행한다.

100권의 책을 싣고 탄천교, 사송교, 야탑교 등 지점별로 일정 시간 머물며 도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남시 공공도서관에서 발급받은 회원증만 있으면 누구나 로봇에 탑재된 도서를 대출 또는 반납할 수 있으며, 로봇 도서 대출은 1인 2권까지, 반납은 2주 내로 한다.

시는 연말까지 성남산업진흥원과 협업기업인 언맨드솔루션, 네이버랩스, 네오하이테크와 자율주행 로봇의 도서 대출을 실증할 예정이다. 또 로봇 운행 구간에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야외독서 공간과 휴게 공간을 설치해 탄천을 시민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시범 운영해 본 뒤 2030년까지 근린공원, 주택가, 아파트 단지 등 시 전역으로 자율주행 스마트 도서관 로봇 운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사진=성남시 제공]

이와 함께 시는 사물인터넷 종이팩 수거대도 설치해 눈길을 끈다.

시는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고자 8곳 동 행정복지센터에 오는 22일~25일 사물인터넷(loT)을 접목한 종이팩 수거대를 설치한다.

설치장소는 복정·단대·위례·금광2·상대원1·삼평·야탑1·수내3동 행정복지센터 내로, 수거대는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주고받는 센서가 장착돼 있다는 게 특징이다.

스마트폰에 ‘오늘의 분리수거 앱’을 설치하고서 종이팩 바코드를 스캔한 뒤 투입구에 넣으면 자동으로 해당 앱에 포인트가 적립되며, 크기와 상관없이 폐종이팩 1개당 10포인트가 적립된다.

쌓인 포인트로 해당 앱에 있는 우유, 음료류 등의 상품을 골라 주문·결제하면 되며, 폐종이팩 200개를 배출해 모은 포인트(2000점)로 피자 한 판을 주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사물인터넷 종이팩 수거대 설치에 5221만원을 투입한다.

한편, 시 자원순환과장은 “종이팩은 고급 펄프로 만들어 재활용 가치가 높다”면서 “수거율을 높이고자 일정량의 종이팩을 화장지로 교환해 주는 사업과 병행해 유가 보상(포인트 적립제)이 가능한 loT 종이팩 수거대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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