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공무원, 동선 거짓말로 18명 감염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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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1-06-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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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임시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이 방역 당국에 동선을 숨겨 집단감염 사태를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에 확진된 공무원 A씨가 동선을 숨기는 등 허위 진술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A씨는 확진일 이틀 전인 지난달 23일 지인을 만났으나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해당 동선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A씨가 만난 지인의 가족과 이들의 직장 동료 등을 통한 'n차 감염'이 발생해 관련 확진자 18명이 추가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A씨는 자녀가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인 상황에서 해당 지인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여러 명 확인된 남동구 가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다. 해당 감염 사례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A씨와 관련한 18명을 포함해 이날 현재 모두 58명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A씨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집단감염으로 확진돼 사안이 매우 중대했다. 공적 영역에 일하는 사람이 허위 진술을 했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이어 "A씨의 허위 진술로 2주에 달하는 기간 동안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했다"며 "(관할 구청인) 남동구에서 필요한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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