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원유생산기업 크리스에너지, 파산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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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이 이쿠미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06-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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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리스에너지 홈페이지]


캄보디아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싱가포르 기업 크리스에너지는 4일, 파산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태국만 압사라 유전에서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크리스에너지는 실제 원유 생산량이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돌아 동 사업 유지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캘빈 탄 크리스에너지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성명을 통해, "(등기가 되어 있는) 영국령 케이만군도 법원에 청산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청산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 ◇채무가 자산을 크게 웃돌며, ◇압사라 유전 '미니 페이즈 1A'의 생산량이 예상을 크게 밑돌아, 사업재편계획 실시가 불가능하며, ◇재편을 위한 선택지가 없고 ◇자금조달에 실패한 점 등을 꼽았다.

압사라 유전은 캄보디아의 첫 원유생산 사업. 사업권은 크리스에너지가 95%, 캄보디아 정부가 5%를 보유하고 있다.

크메르타임즈에 의하면, 크리스에너지는 당초, 압사라 유전의 원유 1일 생산량을 7500베럴로 전망하고 있었으나, 3월 말 시점까지 2493베럴에 그쳤다. 압사라 유전과 같은 해양광구가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하루 생산량이 9500베럴에 달해야 한다.

크리스에너지는 2016년 첫 채무재편계획을 발표했으며, 2019년에는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로부터 거래정지 처분을 받았다. 최근 싱가포르 최대 금융기관인 DBS그룹 홀딩스로부터 융자(약 2억달러=약 219억엔)신청을 거절당함에 따라, 파산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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