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원격으로 재택 임상시험…규제정비 필요”

현상철 기자입력 : 2021-06-09 14:34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 = 중기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일 원격으로 환자의 생체정보를 수집해 위험상황을 확인하는 재택 임상시험 실증에 대해 “조속한 규제법령의 정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대구시 동내동 소재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구 특구의 재택 임상시험 실증에 적용된 원격모니터링은 국민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국민의 건강·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실증사업”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관계부처와 협력해 의료법 등 규제법령 정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스마트웰니스특구는 정보기술(IT)과 바이오 신소재를 활용해 첨단의료기기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2019년 지정됐다. 중기부에 따르면, 대구 특구는 경북대학교병원이 참여해 신장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모니터링을 실시했다. 혈압·혈당 등의 생체정보를 수집하고 위험 상황을 확인하는 재택 임상시험 실증을 추진해 대면 임상시험과 유사한 안전성과 동등 이상의 효과성을 확인했다.

중기부는 향후 재택 임상시험이 본격 허용되면 임상시험 이상 반응을 조기에 발견해 환자의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다수의 환자 자료를 효율적으로 수집해 임상시험의 비용을 줄임으로써 의료업계가 재택 임상시험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특구는 지난해 규제자유특구 운영성과평가에서 ‘우수’ 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중기부는 이번 실증의 결과를 토대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규제법령을 적극 정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 특구는 그간 버려졌던 인체 폐지방에서 콜라겐이라는 비싼 의료 신소재를 추출하고 기업에 공급함으로써 ‘상처 치료용 피복재’와 같은 의료기기 제품이 상용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상처 치료용 피복재를 개발 중인 엔도비전을 방문한 권 장관은 “인체 폐지방의 재활용이라는 오랜 숙원사업이 제도화될 수 있도록 규제법령 정비에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권 장관은 이날 저녁 대구 수성스퀘어에서 대구경북지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중기부 출범 후 정책 성과와 앞으로의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 방향에 대해 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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