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연합회 "쌍용차 자구안 노조 수용 환영…협력적 노사관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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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6-0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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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 유연한 대응 경쟁력, 계속되는 기업가치 입증"

자동차산업연합회(KAIA)가 쌍용자동차 노조가 경영 정상화 자구안을 수용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KAIA에 따르면 쌍용차의 이번 자구안에는 △임단협 주기 연장(2년→ 3년) △무쟁의 확약 △시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환배치 실시 등 자연감소 인원에 대해 대체 충원을 하지 않고 현 생산량 유지 등 노사관계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방안이 대거 포함됐다.

이에 KAIA는 입장문을 통해 "노조나 근로자 입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안임에도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해 양보한 점, 회사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지양하고, 무급휴직이라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쌍용차가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으며 위기극복의 전제가 되는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쌍용차는 자구계획을 지난 7~8일 이틀 동안 노동조합 투표를 했다. 자구안은 찬성 52.1%로 최종 가결됐다. 

KAIA는 또한 2021년까지 12년간 무쟁의를 이어온 것도 쌍용차의 협력적 노사관계를 보여주는 실례라고 평가했다. KAIA는 "이는 시장상황에 맞춰 노사가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며 최근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또한 쌍용차의 기업가치를 보여준다"고 했다.

정만기 KAIA 회장은 "이번 자구안에 포함돼 있는 단체협약 주기 3년 연장, 노동유연성 확보 등은 노사관계 개선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의 좋은 사례로 다른 기업에도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자동차산업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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