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오늘부터 단건 배달 시작···11년만에 앱 화면 대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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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1-06-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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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8일 서울 송파구부터 적용한 새 홈 화면. [사진=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은 11년 만에 모바일 앱 홈 화면을 대폭 개편하고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One)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배민에서 제공하는 7개 주요 서비스는 대형 탭 버튼 형식으로 전격 교체됐다. 새 화면에서는 맨 상단에 배달과 배민1 버튼이 나란히 배치된 게 특징이다. 배민1은 서울 송파구 지역에 먼저 도입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수도권 및 전국 주요 광역시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이날 오전 9시 이후 서울 송파구 지역 거주자 중에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고객들부터 순차적으로 쓸 수 있다. 다른 이용자들은 앱을 업데이트하면 상단에 배달과 ‘번쩍배달’(또는 포장) 버튼이 등장하지만, 향후 배민1 서비스 지역 확대에 따라 번쩍배달 자리는 배민1으로 바뀌게 된다.

이번 앱 개편은 ‘푸드 슈퍼 앱’을 지향한 것이 특징이다. 슈퍼 앱은 여러 서비스를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한 곳에서 모아 쓸 수 있는 앱을 말한다. 그간 배민 메인 화면이 한식·분식·치킨·피자·중국집·디저트 등 음식 종류가 나열된 메뉴판식이었다면, 새 화면은 단건배달, 포장, 마트장보기, 쇼핑라이브, 선물하기 등 음식 관련 주요 서비스를 큼직한 개별 탭으로 분류했다.

고객들은 앱 이용 목적에 따라 음식을 주문할지, 생필품이나 식재료를 구매할지 등을 첫 화면에서 직관적으로 선택하고 쓸 수 있다. 특히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인 음식 주문에 있어 고객 선택권이 강화됐다. 이용자의 상황에 따라 배달과 배민1 어느 곳에서나 음식 주문이 가능하며 배민과 계약한 전업 라이더, 부업 커넥트가 주문 한 건을 곧바로 고객에게 배달한다. 음식을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기존에 배달하지 않던 동네 맛집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유용한 버튼이다.

식당업주들의 선택권도 강화했다. 식당들은 매장 상황에 따라 두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병행함으로써 배민 플랫폼 활용도를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배달은 정액제 광고상품인 ‘울트라콜’(월 8만 8000원)을 통해 입점할 수 있어 효율적인 가게 운영이 가능하다. 또 배민1을 처음 시작하는 업주에게 할인쿠폰 60매(3000원 20매, 2000원 20매, 1000원 20매 등)를 지원해 고객 유치에 쓸 수 있도록 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개편은 음식과 관련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며 “고객들이 쉽게 접근해 유용하게 쓰는 서비스, 가게 점주에겐 매출 증대에 가장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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