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제작진 '손정민편' 자막 실수 사과... CCTV 조작은 가짜뉴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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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1-06-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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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시청자 게시판에 정정 관련 내용 공지... CCTV 조작설은 사실무근 강조

[사진=그알 트위터]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제작진이 한강공원에서 숨진 고 손정민씨 편에서 친구 A씨 발언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을 사과하고, 공개된 CCTV에 관련된 악의적인 가짜뉴스가 재생산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일 방송가에 따르면 그알은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여러 실험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손씨가 타살을 당했을 가능성이 작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방송 다음날 손씨와 술자리를 같이한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되면서 온라인상에선 다양한 의혹이 제기됐다.

심지어 일부 유튜버와 네티즌은 그알 방송에서 CCTV 영상의 날짜와 시간을 재연 화면으로 재구성하고 조작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그알 제작진은 시청자 게시판에 "그알 방송이 조작됐다는 주장은 모션 그래픽 효과가 들어간 해당 영상을 순간적으로 캡처해 악의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본방송과 다시 보기에 날짜가 다르게 적혀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제작진은 A씨 녹취록에서 일부 단어를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은 사과했다.

제작진이 자의적으로 해석한 부분은 A씨가 유족에게 "(제가 일어났을 때) 정민이는 확실히 없었을 거예요. 다른 친구 B는 예전에 이렇게 뻗어가지고 되게 고생한 경험이 있어서 (친구들을) 무조건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취해도 좀 있었거든요"라고 말한 장면이다. 방송에선 '다른 친구 B'라는 부분이 '정민이'라는 자막으로 나갔다.

이에 손씨 부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제작진에 정정을 요구했다.

그알 제작진은 "대화의 전후 맥락을 따져볼 때 '고인이 옛날에 한 번 이렇게 뻗어가지고' 챙겨준 적 있다는 내용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유족과 A씨에 교차 확인한 결과 해당 문장의 주어는 고인의 이름과 발음이 유사한 다른 인물 B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부분은 유족과 시청자들께 사과드리며, 다시 보기에 올린 콘텐츠는 이 부분을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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