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민간·중소 제조업 경기는 '개선'...공식 지표와 온도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예지 기자
입력 2021-06-01 11: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5월 차이신 제조업 PMI 52...예상 웃돌아

  • 대형 국영기업 위주 中공식 PMI는 하락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추이.[사진=차이신 캡처]

중국 민간·중소 기업 서비스업 경기를 반영하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식 지표와 달리 소폭 올랐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기가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51.9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51.7를 상회하는 것으로, 2021년 들어 최고치다. 

13개월째 확장세를 유지한 것이기도 하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 제조업 경기지표가 사상 최저인 40.3까지 곤두박질친 후 4월 49.4에서 5월 50.7로 올라온 뒤 줄곧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 축소를 나타낸다.

5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제조업 PMI 지표와는 온도 차가 느껴진다. 앞서 공식 제조업 PMI는 51.0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인 51.1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51.2을 밑도는 수치다. 공식 제조업 PMI는 대기업 및 국유기업들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차이신 PMI는 민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다.

5월 공식 제조업 PMI가 소폭 둔화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달 들어 안후이성과 랴오닝성, 광둥성을 중심으로 커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남부 지역의 전력난도 공장 가동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차이신 제조업은 국내외 수요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5월 차이신 제조업 신규 주문지수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식 지표에선 신규주문지수는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왕저(王喆) 차이신 싱크탱크모니터연구소(CEBM)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 제조업 경기 확장 국면을 이어가면서 국내외 수요가 강하고 공급이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도 경기 회복세가 여전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문제는 여전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