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석 이천시장 "반도체·역세권 혁신으로 '미래 이천' 열 것"

  • SK하이닉스를 중심 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스타트업 요람이 될 '이천신산업센터' 설립

성수석 시장사진이천시
성수석 시장[사진=이천시]

성수석 경기 이천시장은 취임식에서 시민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첫 발을 뗐다. 책임과 사명을 무겁게 고백하고 "지금 이 순간부터 더 이상 개인의 삶을 살지 않겠다"며 이천을 위한 헌신을 다짐했다.

"권력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지키는 방패가 되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는 성 시장을 만나 향후 청사진과 핵심 공약의 구체적 실행 방안에 대해 들어보았다.

'진정한 시민주권 시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어떤 복안인가.

"우리는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와 일상을 지켜낸 당당한 시민정신의 시대를 지나왔다. 결국 도시의 주인은 권력이 아니라 시민이다. 민선 9기 이천시정은 시민의 뜻이 정책이 되고, 목소리가 행정이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시민 거버넌스위원회'와 '시민참여 예산'을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겠다. 아울러 시장과 시민이 직접 소통하는 '시장 직통 문자'를 운영해 소통 문턱을 대폭 낮추겠다."

이천의 최우선 과제는 역시 '경제와 교통'이다. 구체적인 청사진은.

"지금은 AI와 반도체가 도시의 명운을 가르는 거대한 전환기다.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반도체 설계연구단지 및 소부장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스타트업의 요람이 될 '이천신산업센터' 설립과 함께, 에너지 전환 수익을 시민과 나누는 '햇빛연금', 골목상권을 살릴 지역화폐 발행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겠다.

교통 혁신도 시급하다. 용인~충주 고속도로 이천 연결을 추진하고,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의 조기 준공을 이끌어 남부권 교통 소외를 해소하겠다. 출퇴근 광역버스를 확충하는 한편, 시내권에 편중됐던 '똑버스'를 읍·면 지역으로 분산 배치하고 순환버스를 늘려 농촌 주민들의 이동권을 최우선으로 보장하겠다."

역세권 개발 방안과 이를 주도할 '이천도시공사' 설립에 대한 관심이 크다. 도시 개발과 교육 정책은 어떻게 맞물려 있는가.

"경강선 개통 이후 이천역, 부발역, 신둔도예촌역 등의 인프라가 구축됐음에도 역세권이 단순 주거지에 머물렀던 게 사실이다. 이제 이곳을 일자리, 상업, 문화, 교통이 융합된 복합 거점으로 바꾸는 '역세권 르네상스'를 시작하겠다. 이를 위해 '이천도시공사'를 설립하겠다. 공공이 책임 있게 개발을 주도해 개발이익이 외지 업체로 빠져나가지 않고, 시민의 복지와 미래 자산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아울러 '교육 때문에 떠나는 이천이 아니라 찾아오는 이천'을 만들겠다. 반도체·AI 특성화 교육을 확대하고, 글로벌 청소년드림센터를 설립하겠다. 농어촌 지역은 단기적으로 학군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특별전형 혜택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중학교 신설을 추진하겠다."

'안심 복지'와 이천의 뿌리인 '미래 농업', 그리고 '문화 도시'에 대한 구상은.

"복지는 도시가 제공해야 할 기본 가치다. 맞벌이 가정을 위해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권역별로 운영하고, 야간·휴일 어린이 진료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을 유치하겠다. 민·군 협력 응급의료 핫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경로당을 AI 기반 디지털 사랑방으로 고도화하는 이천형 케어넷을 가동하고,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도 늘리겠다.

문화 부문에서는 지역 예술인 지원 확대를 위한 예술인 등록제를 도입하고, 마을 문화기획자를 양성해 문화가 일상이 되도록 하겠다. 100대 테마 체험관광 콘텐츠와 투어버스를 연계해 머무는 관광도시를 만들고 생활체육 공간을 확충하겠다.

이천 농업은 소중한 전통이자 핵심 산업이다. 농어민 기회소득을 확대하고 친환경농업 전담부서를 신설해 인증·컨설팅비를 100% 지원하겠다. 군부대와 학교에 친환경 급식을 확대하고, 첨단 농축산물유통센터와 이천농촌재생지원센터를 설립해 스마트 농업과 농촌의 활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

마지막으로 24만 이천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대한민국 산업을 떠받친 저력과 위기 때마다 다시 일어섰던 이천 시민의 힘을 믿는다. 민선 9기의 약속들은 막연한 꿈이 아니라, 손을 맞잡으면 머지않아 마주할 당당한 일상이다. 화려한 구호 뒤로 숨지 않고 오직 실천과 성과로 엄중하게 평가받겠다. 이천 시민이라는 것이 최고의 자부심이 되는 최고의 행복 도시를 만들겠다."

성수석 시장(1970년생)은 이천고, 장안대, 고려사이버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0대 경기도 의원, 한국도자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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