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자금 재테크]잔돈으로 펀드 투자하고 美 주식 1000원 단위로 투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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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06-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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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자투리 금액 펀드 투자 등 '짠테크' 각광

1000원 단위로 해외 주식 매매가 가능한 한국투자증권의 '미니스탁' 애플리케이션[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최근에는 비교적 적은 돈으로 투자하는 '짠테크'도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짠테크' 방법으로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제공 중인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와 카카오페이증권의 '동전 모으기'가 대표적이다.

현재 국내에서 소수점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방법은 해외 종목만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해외 주식 소수점 매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으면서다.

한국투자증권에서 해외 주식 소수점 매매를 하기 위해서는 '미니스탁' 애플리케이션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미니스탁을 통해 기존 1주 단위로 구매할 수 있었던 해외 주식을 별도 환전 절차 없이 1000원 단위로 주문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미니스탁 출시를 기념해 올해 말까지 1만원 이하 거래에 대해 월 10건까지 수수료를 면제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고객은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미국 주식 소수점 매매가 가능하다. 신한금융투자 고객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이나 신한카드, 신한생명 고객도 각 금융사별 앱을 통해 신한금융투자의 미국 주식 소수점 매매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해외 주식 소수점 매매 최소 주문 단위는 0.01주다.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소수점 매매 서비스는 빠른 속도로 고객을 끌어들였다. 한국투자증권의 미니스탁은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전체 고객 중 2030세대가 약 80%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가입자 수가 83만명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금액 단위가 큰 해외 주식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이들 증권사를 통한 해외 주식 소수점 매매 수수료는 0.25%로 일반 해외 주식 매매 수수료(0.1% 수준)보다 높다. 또 주식 예탁 단위가 1주인 만큼 증권사들이 소수점 투자 주주를 모아 1주를 만들어 매매하는 만큼 실시간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단점 중 하나로 꼽힌다.

해외 주식 모든 종목을 소수점 단위로 매매할 수 없다는 단점도 존재하지만 증권사들은 소수점 매매 가능 종목을 점차 확대하며 이를 보완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지난 2월부터 소수점 매매 가능 종목을 기존 309개에서 391개로 확대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증권의 '동전 모으기' 서비스 안내 화면[사진=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의 동전 모으기는 온·오프라인에서 결제 후 1000원 미만으로 남은 금액을 자동으로 미리 지정한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1500원짜리 상품을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2000원 결제 시 남은 500원을 펀드 상품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페이 '자산' 서비스에서 동전 모으기를 선택하면 신청 가능하며 7개 펀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동전 모으기를 비롯해 카카오페이증권의 자동투자 기능도 소액으로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 중 하나로 꼽힌다. 고객이 지정한 펀드에 원하는 날짜와 금액을 설정하면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자동 투자 금액은 최소 1000원부터 최대 200만원까지 지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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