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다양한 자발광 기술로 시장 성장 주도하겠다”

‘디스플레이 위크 2021’ 기조 강연 통해 미래상 제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가 18일 전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 관계자들과 자사의 비전, 산업계 미래 등에 관한 의견을 공유한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비롯해 퀀텀닷(QD), LED와 같은 다양한 자발광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1인치부터 200인치까지 중소형, 대형을 아우르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향후 사업 비전도 공개한다.

18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최 사장은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주최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메타버스와 디스플레이의 위대한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이번 행사가 온라인으로 개최돼 최 사장의 강연도 영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그는 기조 강연을 통해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이 ‘메타버스’라는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메타버스라고 하면 가상현실(VR)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번 행사처럼 온라인과 디지털을 통해 이뤄지는 모든 행동과 생활양식이 넓은 의미로 메타버스”라고 정의한다.

이어 “메타버스라는 빅 트렌드가 디스플레이 산업에 급격한 변화를 불러오고 특히 원격 근무, 온라인 회의와 교육이 일상이 된 ‘뉴노멀’ 사회가 이런 변화를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한다.

최 사장은 디지털 혁명이 여러 단계를 거쳐 현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강연할 예정이다. 쇼핑·방송·엔터테인먼트 등 특정 분야가 아닌,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이 디지털화되고 인터넷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거대한 변화 속에서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산업 내에서도 새로운 트렌드와 혁신이 일고 있다”고 설명한다.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발생하는 변화는 △개인의 사용환경·니즈에 따라 분화되고 맞춤화된 새로운 IT 기기, 여러 종류의 디스플레이 폼팩터 등장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자연스러운 고화질 시청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 △새로운 폼팩터로 삶의 영역에 들어올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몰입도 극대화, 현실 증강 등을 위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요구 증가 등이 손꼽힌다.

최 사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이와 같은 변화의 방향이 가리키는 가장 중요한 기술 플랫폼이 바로 화질과 폼팩터 우수성을 모두 갖춘 ‘자발광 디스플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어 2007년 세계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에 성공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솔루션을 바탕으로 산업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자신한다.

마지막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차세대 17인치형 폴더블, 멀티 폴더블 제품을 직접 시연하며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통한 폼팩터 혁신을 강조할 계획이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18일 밤 ‘메타버스와 디스플레이의 위대한 미래’를 주제로 ‘디스플레이 위크 2021’ 기조 강연을 한다.[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