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래차 제2의 전략 기지 미국에 5년간 8조원 쏟아붓는다

유진희 기자입력 : 2021-05-14 07:24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을 한국 다음의 미래차 전략기지로 키운다. 이에 따라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미국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현지 생산 및 생산 설비 확충 등을 포함,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미국에 74억 달러(약 8조1417억원)를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제품 경쟁력 강화와 생산설비 향상 등에 대한 투자 외에 전기차,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투자 자금을 집행한다.

미래 혁신 기술 투자를 통해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역량을 갖추는 한편, 미국 내 리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바이든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 및 ‘바이 아메리카’ 전략과 이와 연계한 전기차 정책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우선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모델의 미국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현대차는 내년 중 첫 생산을 시작한다. 현지 시장 상황과 미국의 친환경차 정책 등을 검토해 생산설비 확충 등 단계적으로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모델의 현지 생산을 추진하는 것은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맞닿아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시장은 2025년 240만대, 2030년 480만대, 2035년 800만대 등으로 확대된다. 

미국 내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서도 미국 정부 및 기업들과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미 연방 에너지부(DOE)와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 및 글로벌 저변 확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현지 기업들과 △수소충전 인프라 실증 △항만 등과 연계된 수소전기트럭 활용 물류 운송 △수소전기트럭 상용화 시범사업 △연료전지시스템 공급 등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수소충전 전문기업과 수소전기트럭 기반의 수소충전 인프라에 대한 실증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항만과 내륙 물류기지 간의 수소전기트럭을 활용한 물류 시범사업을 펼친다. 대형 물류기업과 올 하반기부터 수소전기트럭 상용화 시범사업도 전개한다.

현대차는 미국 엔진, 발전기 분야 전문 기업인 '커민스'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수의 업체와 연료전지시스템 보급을 위해 협업 검토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미국 생산을 위한 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기차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확고한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라며 "미국 전기차 신규 수요 창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전기차 생산 물량의 이관은 없으며 국내 공장은 전기차 핵심 기지로서 역할을 지속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도 미래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래차 등에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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