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이건희 미술관‘ 유치 동참...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 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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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강대웅·차우열 기자
입력 2021-05-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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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장선 시장, '세계최대 규모 삼성반도체공장·미군기지・평택항'···미술관 건립 최적지 강조

 

 평택시는 최근 고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한 대책 회의를 열고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사진=평택시 제공]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문화재・미술품 국가 기증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도 이에 동참하고 나서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은 서울, 부산, 대구, 수원, 울산 등 삼성과 관련 있는 도시들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평택시는 최근 정장선 시장 주재로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주제로 회의를 열고 유치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  본격 활동에 착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 회장 유족 측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 2만3천여 점과 관련한 정부의 동향과 지역여론을 공유하며 유치 성공을 다짐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평택에는 세계최대 규모의 삼성반도체공장이 위치한 상징성 외에도 주한미군의 70%가 상주하는 세계 최대 미군기지와 경기도 유일의 무역항을 보유하고 있는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어 유치 최적지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시는 아울러 평택은 인구 55만의 대도시로 면모를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미래 100만 도시의 가능성이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고 있다.

시는 또 서울은 물론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지역이란 점을 부각시키면서 최적의 장소임을 분명히 했다.

앞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방대한 규모의 기증이 이뤄져 ‘이건희 컬렉션’을 위한 별도의 수장고나 미술관 신설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당시 황 장관은 “‘근현대 미술관’ 형태로 할지, 기증자 컬렉션으로 할지는 즉답하기 어렵고 앞으로 검토하고 방향을 정해야 할 것”이라며 “고인의 훌륭한 뜻이 한국을 찾는 관광객과 많은 사람에게 공감되고 향유되게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 관련 부서에서는 후보 부지 물색과 지역정치권, 문화예술계와의 협력방안 마련에 나섰다.

정 시장은 “평택시가 이건희 미술관이 건립될 최적지로 충분한 명분과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 한다”면서 “이건희 미술관의 평택 유치를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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