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이기자”… 직원 수천명 고용한 中바이트댄스

곽예지 기자입력 : 2021-05-09 15:56
블룸버그 "장이밍 바이트댄스 회장 새 목표는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전자상거래 지난해 매출 260억 달러 달해

[사진=바이트댄스 홈페이지 캡쳐]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내민 중국 기술기업 바이트댄스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뛰어넘겠다는 목표로 해당 분야의 직원 수천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중국 당국의 인터넷 플랫폼 규제 강화 속 자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바이트댄스에 전자상거래 사업이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우인, 라이브 커머스로 매출 급증... 직원도 크게 늘려"
“장이밍 바이트댄스 회장의 최근 목표는 ‘알리바바’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장 회장이 1조7000억 달러(약 1900조원) 규모의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목표를 이 같이 세웠다”고 지적했다.

짧은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알리바바를 뛰어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뜻이다.

블룸버그는 장 회장이 전자상거래 사업 분야에 수천명의 직원을 고용했으며, 레이쥔 샤오미 회장의 지원까지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레이쥔 회장은 지난해부터 바이트댄스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레이 회장이 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2011년 설립한 순웨이캐피탈이 바이트댄스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샤오미 국제회장 겸 수석부사장이 바이트댄스로 회사를 옮기기까지 했다.

또 중국판 틱톡으로 불리는 더우인의 전자상거래 사업에는 바이두 출신의 밥 강을 총 책임자로 임명했는데, 그가 임명된 후 팀원이 급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더우인의 전자상거래 고객지원팀은 100명에서 1900명으로 늘었고,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900명 이상이 고용됐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가 전자상거래 업계에 힘을 싣고 있는 이유는, 최근 더우인을 통한 이커머스 분야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더우인이 지난해 화장품, 의류 및 기타 제품을 판매해 달성한 지난해 매출은 260억 달러 규모다. 이는 알리바바의 타오바오가 설립 6년 차에 이룬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다.
전자상거래 사업 성장으로 자본 시장 진출 노리나
일각에서는 바이트댄스가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사업을 성장 시켜 자본시장 진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바이트댄스는 지난해부터 더우인과 산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분사해 홍콩증시 혹은 상하이증시에 사장하는 방안을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틱톡을 향한 미국의 규제는 물론이고, 인터넷 플랫폼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 당국의 규제로 이를 보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싱가포르국립대 알렉스 카프리 연구원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바이트댄스가 규제 당국의 요구를 충족하는 게 점점 더 복잡하고 위험해진다"며 "바이트댄스는 앤트그룹과 알리바바에 벌어진 일을 지켜보며 저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다만 한편으로는 바이트댄스가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를 기회로 삼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핀둬둬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에 대한 반독점 행위를 규제하는 것이 바이트댄스와 같은 업계 신규 업체들에는 성장 공간을 마련해주고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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