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세대’ 박용진 與 대선 첫 출사표···“정치 세대교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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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5-0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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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국가’ 만드는 대통령 될 것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대표적인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공식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9일 오전 11시 국회 잔디광장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하고 “‘행복국가’를 만드는 용기있는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저는 오늘 떨리는 마음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고 대한민국 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빠른 속도정치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경제‧스포츠‧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젊은 세대가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데 정치만이 시대에 뒤쳐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국민이 원하는 변화를 만들기는커녕 변화의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정치권은 지난 10년 동안 뻔한 인물들과 낡은 구도에 갇혀 있었다. 세대와 진영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과거 회귀적인 분열과 대립이 극단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 지도자들은 진영 논리와 갈등 구조에 빠져 사회 통합과 미래 과제를 말하지 못하고 있고, 국민들은 너무나 간절하게 우리 정치에 변화가 생기기를 바라고 계신다”며 “새로운 세대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야 할 정치가 낡고 지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세상을 바꿀 수 없다. 정치의 세대교체로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이뤄야 한다. 지난 10년 동안 낡고 무기력한 정치로 청년 세대가 실망하고 분노하게 만든 책임이 있는 인물과 세력은 새 시대를 이끌 수 없다”며 “뻔한 인물이 아닌 새로운 인물, 기성 정치가 아닌 젊은 도전자 박용진이 우리 사회 청년 세대를 대변하고, 젊은 정치 세대를 대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공약으로는 △국민행복주거 △국민행복자산 △국민행복병역 △국민행복배당 △국민행복창업 등을 꼽았다.

박 의원은 국민행복주거의 경우 부동산 문제를 해결해 국민의 주거권 보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강남 부동산 값을 잡는 것이 아니라 국민 주거 안정을 목표로 한다.

박 의원은 “내 집 마련의 행복한 꿈을 실현하는데 고칠 제도는 고치고 필요한 제도는 만들겠다”며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주택을 공급하고 청년 전월세지원 등 주거 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국민행복자산의 경우 한국판 '테마섹(Temasek)' 구상을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세계 최대 최고 규모의 ‘국부펀드’ 를 구성, 효율적인 국부관리 및 국민연금 개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수익 7% 이상의 ‘국민행복적립계좌’ 등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자산형성 제도를 마련해 ‘국민자산5억성공시대’를 열겠다”고 전했다.

국민행복병역의 경우 모병제 전환을 통해 정예강군을 육성하고 남녀평등복무제로 전 국민이 국방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온국민행복평등병역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더 이상 우리 젊은이들이 병역 의무 수행을 시간낭비로 여기지 않도록 복무기간 동안 군인연금을 적용해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뒷받침하겠다”며 “초라한 국방의무가 되지 않도록 헐값 징집 시대를 지금 당장 종식시키겠다”고 말했다.

국민행복배당은 모든 행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통합한 ‘복지행정통합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증세부담을 가중시키는 재정남용 정책이 아닌 4차 산업혁명시대의 원유인 국민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국민에게 배당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박 의원은 “국민행복창업의 경우 청년들의 창업도전을 응원하고 실패가 두렵지 않도록 지원 시스템을 정비해 관료의 도장 규제, 기존 주류사업자의 진입장벽 규제, 대기업 중심의 시장독점 규제 등 3대 규제를 혁파해 혁신의 골드러시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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