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짙은 황사...몽골 고비사막서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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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5-0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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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황사가 전국을 뒤덮었다. 기상청은 7일 오후 6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특히 황사경보가 발효 중인 서해5도와 충남 서부를 비롯한 서쪽 지역에는 고농도 황사가 나타났다. 5월 중 내륙에 황사경보가 발표된 것은 2008년 5월 30일(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청권) 이후 13년 만이다.

도서지역에는 2011년 5월 2일(흑산도·홍도)에 황사경보가 발표된 적이 있다. 황사경보는 기상청이 시행하는 '황사특보제' 발령 단계(황사정보-주의보-경보) 중 하나다. 황사로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당 80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한다.

주요 지점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1㎥당 서울 544㎍, 수원 714㎍, 강화 612㎍, 백령도 947㎍, 북격렬비도 850㎍, 안면도 840㎍, 연평도 630㎍, 흑산도 310㎍, 북춘천 472㎍, 속초 350㎍, 영월 304㎍, 대관령 246㎍, 서청주 621㎍, 천안 559㎍, 추풍령 208㎍, 군산 656㎍, 전주 321㎍, 광주 305㎍, 문경 280㎍, 제주도 고산 165㎍ 등이다.

이번 황사는 지난 5일 몽골 고비사막에서 발원해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다.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고농도의 황사가 지속해서 유입돼 이날 밤부터 다음날 새벽 사이에 황사경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1시 인천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으며 오후 2시 서울, 경기, 충남으로 확대했다. 이외 강원, 대전, 세종, 충북, 광주, 전북 등 6곳에는 '관심'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환경부가 운영하는 황사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구분된다. 

 

서울 지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7일 오후 서울 덕수궁을 찾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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