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 신규 감염 13일 연속 30만명 넘어…올들어 1000만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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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1-05-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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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오전 신규 확진자 35만7229명

  • 누적 확진자 수 2028만2833명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고 4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등 주요 외신은 보도했다. 코로나19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3일 연속 30만명을 웃돈 영향이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이날 오전 기준 하루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5만7229명으로 집계됐고, 누적 확진자 수는 2028만2833명이라고 발표했다. 미국(3323만561명, 월드오미터 기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신규 사망자 수는 3449명을 기록, 7일 연속 3000명을 웃돌았다.
 

2일(현지시간) 인도 카르나타가주의 주도 벵갈루루의 한 화장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이 화장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CNBC는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인용해 “인도의 첫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지난해 1월 말에 발견됐고, 그해 12월까지 전체 감염 건수는 1000만건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5개월 동안 1000만건 이상에 달하는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22만2408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실제 사망자 수보다 적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인도 화장터와 묘지에는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의 시신이 가득 차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공중보건재단(PHFI)의 K.스리나스 레디(K. Srinath Reddy) 회장은 CNBC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대유행은 이제 소도시(small towns)에서 마을(the villages)로 이어졌다. 이제 우리는 의료체계가 충분히 개발되지 않은 지역에서 얼마나 큰 재앙이 일어날지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국 BBC는 인도의 수도인 뉴델리 당국이 의료체계 붕괴 위기에 군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마니시 시소디아 델리주 부총리는 전날 “보건이 압도된 상태”라며 군에 코로나19 치료시설, 중환자실 등 병원 운영을 도와달라고 했다. BBC에 따르면 시소디아 부총리는 총 1만명의 환자가 수용된 코로나19 수용시설과 중환자실 1000곳의 운영 지원을 군에 요청했다.
 

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변화 추이. [사진=CNBC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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