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를 찾아서] 포스코인터내셔널② 식량·에너지·친환경차 사업으로 ‘100년 기업’ 기반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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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5-0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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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업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차이는 그 기업에 소속돼 있는 사람들의 재능과 열정을 얼마나 잘 끌어내느냐 하는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 토마스 제이 왓슨 전 IBM 회장이 남긴 말이다. 기업 구성원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은 최고경영자(CEO·Chief executive officer)의 역할이다. 이는 곧, 기업(Company)은 리더(Chief)의 역량에 따라 흥할 수도, 망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기업에서 리더의 역할은 중요하다. 아주경제는 기업(Company)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다양한 C(Chief : CEO or CFO or CTO)에 대해 조명해보려 한다. <편집자 주>


“시대적 전환기에 임직원의 집단 지성을 발휘해 새롭게 도약한다면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이하 포스코인터)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창립기념일에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주 대표는 “안전문화 기반 위에서 성장과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며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고 더 멀리 내다보자”고 말했다.

1967년 대우실업으로 시작한 포스코인터는 올해로 창립 54주년을 맞았다. 1999년 대우그룹 구조조정에 따라 분할됐고, 2010년 포스코그룹에 인수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현재는 포스코그룹 내 제1 계열사로 발돋움했다.

주 대표는 포스코인터를 종합상사를 넘어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기존의 철강·에너지·식량 등 3개의 핵심사업에 더해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식량사업에서는 글로벌 톱10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곡물 취급량 800만톤을 2500만톤 규모로 확대하고,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인터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 미얀마 쌀 도정공장, 인도네시아 팜오일 농장 등 현지 사업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의 곡물기업과 공동으로 추가 물량 조달 및 내륙 유통망 확보를 위한 자산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또 농업분야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유망 어그테크(농업+기술) 기업과의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특히 주 대표는 올해를 ‘글로벌 톱 구동모터 부품사’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친환경차 통합 브랜드 ‘이 오토포스(e Autopos)를 론칭하며 자회사 포스코SPS를 통해 △구동모터코아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등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는 포스코SPS의 공장이 있는 천안과 포항에 약 229억원을 투자해 구동모터코아 생산 공장을 신축한다. 2025년 신규 공장이 준공되면 연간 66만대이던 국내 생산능력은 200만대로 확대된다.

국내 생산라인 증설뿐 아니라 미주,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신규 물량을 확보해 2025년까지 400만대 공급체제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할 방침이다.

그룹이 보유한 중국·인도 소재 생산 거점에 생산 설비와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해외 사업 현지화를 위해 유럽·미주 등에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구동모터코아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분리판의 생산능력도 현재 1400톤에서 2027년까지 1만톤 수준으로 늘린다. 이는 수소전기차 25만대에 적용할 수 있는 물량으로, 이를 통해 선박·항공·발전소 등 다양한 분야를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포스코SPS 포항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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