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이자카야, 일본어 주문 안하면 벌금도? 사장 "일본인에 도움 많이 받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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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1-05-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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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일본어로 주문을 해야 한다는 황당한 규칙을 적용한 전주의 한 이자카야(술집)가 논란이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특이한 일본식 선술집'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문을 열고 들어오시면 일본 현지와 똑같은 이자카야를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주문은 꼭 일본어로 해주세요. 주문 시 한국어 사용하시면 벌금 500원입니다 (테이블 위에 기본회화 활용하세요. 벌금은 불우한 아동을 위해 기부합니다)'라고 적혀있다. 

이와 함께 주문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기본 회화를 적어놓기도 했다. 해당 규직은 2019년부터 적용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되자 사장은 "일본에서 오랫동안 생활했는데 당시 일본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요즘 일본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나 오해가 많은데 한국 사람들에게 일본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느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본어로 주문을 한 번 해보시라는 뜻이지 한국어로 주문했다고 벌금을 받아본 적도 없고 받지도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손님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가게에 오시면 일본 인테리어와 일본 음식을 즐기실 수 있고, 여기에 추가로 더 즐길 수 있는 경험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일본어 주문을 생각해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리 좋았으면 일본에서 가게를 열지. 날마다 일본말 들을 수 있을 텐데" "이런 사람들 때문에 일본이 만만하게 보는 거다" "일본 가서 장사하길" 등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뭐가 논란인지 모르겠네요. 벌금도 저렇게 써놓은 거 보면 유머 같은데요"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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