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홍섭 쁘띠프랑스 회장의 '꿈'…이탈리아 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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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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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의 준비기간…국내 최초·유일의 이탈리아 문화마을

가평 쁘띠프랑스 옆에 1일 개관하는 이탈리아 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사진=쁘띠프랑스 제공]

코로나19 장기화에 해외여행은 꿈도 꿀 수 없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유럽여행을 만끽해볼 수 있다. 경기도 가평에 또 하나의 유럽 마을이 탄생한 것이다.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국내 최초로 프랑스와 어린왕자를 주제로 조성된 문화마을이다. 13년간 주식회사 쁘띠프랑스를 운영해 온 한홍섭 회장의 오랜 꿈이다. 

2008년 문을 연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 옆에 이탈리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피노키오와 다빈치' 가 오늘(1일) 임시 개관한다. 시설 관련 인허가 문제로 정식 개관은 뒤로 미룰 예정이다.
 
이탈리아 마을이 자리한 곳은 가평 쁘띠프랑스 바로 뒤편 언덕, 쁘띠프랑스와 청평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기존 쁘띠프랑스가 아기자기한 집들이 모여있는 마을이었다면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이탈리아 중세 시대의 고성과 같이 조성된 것이 다르다. 규모도 기존 쁘띠프랑스보다 2배 정도 크다. 한 회장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건축물들을 참고, 약 8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피노키오와 다빈치'를 조성했다고.

피노키오와 다빈치라는 이름처럼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피노키오'와 르네상스가 낳은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주제다.

한 회장은 "지난 13년간 어린왕자를 사랑해주고 쁘띠프랑스를 찾아준 8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 좋은 공간과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교육적이고 유익한 것, 또 재미있는 것들을 전하겠다는 세 가지 원칙을 갖고 이탈리아 마을을 조성했다"고 전했다. 
 
피노키오에서는 이름 그대로 이탈리아의 동화 피노키오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전시·체험·공연 등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 10.8m짜리 피노키오 거대동상이 상징물로서 입구에서 방문객들을 맞는다.

안으로 들어서면 광장에서 피노키오 시계탑과 유럽 스테인드글라스 장인들이 직접 만든 피노키오 스테인드글라스도 볼 수 있다.
 
피노키오와 다빈치 건축물은 A~E까지 총 5개의 건물로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으로 구성됐다. 그중 A동 3층 8개의 전시관에서는 피노키오의 모험 이야기로 꾸며진 전시를 볼 수 있다.

각 전시관은 인형극단의 방, 절름발이 여우, 눈먼 고양이, 장난감 나라, 푸른 요정의 방, 제페토 공방, 진짜 사람 피노키오, 고래의 방 등 다양한 소주제로 구성됐다.

피노키오를 주제로 한 인형극을 비롯해 국내 유일의 '피노키오의 모험' 공연을 진행하고, 피노키오 탈을 쓴 인형은 방문객들을 위해 길거리 행사도 펼친다.

A동 1층에는 피노키오의 다양한 제품을 사볼 수 있는 선물가게를 비롯해 이탈리아풍의 상가시설들이 들어섰다. 4층 피노키오 전망대에 올라서면 청평호를 비롯한 딱 트인 주변 풍경은 물론 이탈리아 마을 광장도 내려다 볼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콘텐츠는 B동 지하 1~2층, 5개의 큰 전시공간에서 다양한 관람할 수 있다.

발명관, 비행관, 모나리자 미술관, 미디어관, 차륜관 등의 소주제로 구성되는 전시관에서 천재의 작품들을 영상 등을 활용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B동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면 빈치 광장, 바람의 테라스를 비롯해 약 500명 규모의 야외 공연장에서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C동은 피노키오 극장과 이벤트 전시관 등으로 구성되며 D동 까라라 갤러리아, E동 토스카나 전통주택에서는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 온 골동품들과 움직이는 인형 오르골 등의 전시물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베네치아 마을을 연출해 놓은 E동에서는 분수와 같은 수경시설도 자리했다. 
 
한편 한 회장은 피노키오와 다빈치를 문화마을로의 진정성을 담기 위해 이탈리아 현지의 콜로디재단(FNCC, Fondazione Nazionale Carlo Collodi)과 2019년 정식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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